생생후기

나를 깨운 15분의 용기, 태국 워크캠프

작성자 용예지
태국 VSA2402 · 아동/교육/언어 2024. 02 태국

Intercultural and Language-Nakhon Ratchasim(강릉원주대)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내가 이 워크캠프에 참여하고자 마음을 먹기까지 소요된 시간은 단 15분이다. 오래 걸린 이유는 대학교에 입학한 후 지난 여름방학에 다른 기관의 해외봉사에 참여했었다. 그곳에서의 나는 역시 교육봉사를 진행히였는데 내가 아이들에게 전한 교육이 아이들을 거쳐 아이들의 가족,친구 등 주변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것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교육의 전파효과에 대해 깨달음을 얻었었다. 따라서 또 다시 내가 준비한 교육에 대한 전파효과를 전하고 싶어 해외봉사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영어 스피킹에 있어서 부족한 점이 많았던 나였기에 계속해서 영어를 들어 귀를 깨우고 스피킹 연습도 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1. 워크캠프 기간동안 있었던 일은 아니고, 2주동안 머물기 위해 방콕에서 나콘 랏차시마 주로 가는 기차 안에서 일어난 일 중 하나가 나에게 아주 인상적이었다. 나는 기차표를 한국에서 예매해 깄는데 나만 동떨어진 자리를 배정받아서 같이 간 한국 언니들과 떨어져 앉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프랑스 남자와 약 4시간동안의 여정을 함께했다. 가는 동안 너무 배가 고파 내가 먼저 프랑스 남자에게 말을 걸고 한국에서 가져온 약과를 나누어 먹었다. 프랑스 남자와 태국,프랑스,한국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기차여행을 했다. 그리고 내가 먼저 내릴 때가 왔을때 프랑스 남자가 해준 말이 있는데 이때부터 나는 내 첫 태국이 성공적일 거라고 확신했다. 프랑스 남자가 해준 말은 앞으로 여행을 다닐때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꼭 기차로 여행을 하는 트레이너가 되라는 것이었다. 기차를 타고 지나는 풍경을 보며 여행을 하면 내가 여행하고자 하는 나라가 갖고 있는 아름다운 깊은 내면의 픙경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말을 듣고 나는 깊은 여운이 마음속 깊이 자리 잡았다.

2. 두번째 이야기는 아무래도 가장 많은 일이 있었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해 지금 이 글을 쓴다. 나는 사실 감정적인 사람보다는 이성적인 쪽에 더 가까운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교육봉사를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단 한번도 눈물을 보인 적이 없다. 하지만이번 봉사는 내게 너무 특별했다. 이번 워크캠프는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스스로 해야하는 일들이 많았던 봉사였기에 나는 많은 것을 주도했고 많은것을 준비했었다. 그랬기에 잘해야 한다는 것은 물론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조금 있었고 피곤함도 언제나 두 배였다. 그래서 힘들었던 마음들이 터져 나온건지 아니면 서럽게 우는 아이들의 모습이 내 마음을 울린건지 나는 아직도 내가 눈물을 보인 이유를 모르겠다. 정확한 건 학교에서 아이들을 위해 전날 밤 열심히 준비하고, 다음 날 학교에 가서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던 그때가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는 것이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이전에 해왔던 다양한 리더십 프로그램들보다도 더 많은 리더십을 얻어갈 수 있었던 봉사였다. 태국으로 가는 항공편부터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항공편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준비해야했기에 자립심은 물론 리더십 역량을 많이 발휘할 수 있었다. 영어듣기 또한 향상되었고 워크캠프에 오기 전브터 가장 향상되길 기대했던 영어스피킹도 전보다 많이 향상되었음을 첫날과 마지막날을 비교하며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내가 이 모든 감정들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준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 살아가며 사진첩을 들여다 볼 때면 순수한 얼글로 활짝 미소 지어주던 아이들과 언제나 나를 따뜻하게 이해해주시고 배려해주시던 선생님들, 마치 자연의 일부를 추출해 놓은 듯한 풍경을 가진 아름다운 태국의 랏차시마 주가 너무나도 그리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