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프랑스 루펙, 쉼표가 된 4학년의 여름
Moulin de Villognon 1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어느새 대학교 4학년이 된 내 눈앞에는 오로지 취업!! 취업!! 그 두글자 밖에 보이지 않았다.
막상 취업하기 위해서 내가 그동안 해둔 것을 보니 너무도 초라해서 뭐부터 해야되나…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답답한 차에 지인이 워크캠프를 추천해 주었다. 아직 시간도 많고 대학생 때 꼭 해봐야 하는 경험이라면서 워크캠프 사이트를 알려주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 게 사실이었다. 내심으로는 “ 아니 토익점수 올리기도 바쁜데 언제 준비해서 갔다와..” 라는 생각이 내 본심이었다.
그렇게 시간을 흘러갔고 취업에 대한 압박감만 받고 뭔가 눈에 보이는 실적은 나오지 않고 하는 답답한 상황에서 나는 휴학을 결정하게 되었다. 일단 휴학을 하니 “압박감”이 한결 완화되는 것을 느꼈고 조금 더 넓은 시야에서 장래를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그런 와중에 문득 뇌리를 스친 것이 몇 달 전에 지인이 추천해 주었던 워크캠프였다.
일단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알아보니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어서 속으로 놀랐다. 나는 지인에게 듣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솔직히 “워크캠프”자체를 알지 못했었는데 내가 모르는 곳에서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부끄러움 반 호기심 반 차원에서 지원을 결심하게 되었다.
막상 지원을 결심하자 새로운 문제들이 속속 눈에 뜨이기 시작했다. 일단 항공비를 포함한 교통비, 현지에서 지낼 숙식비, 당장 지원할 때 들어가야 할 40만원 등등의 자금문제부터 나라선택, 봉사활동 종류선택, 워크캠프 끝나고 여행일정 등 신경써야 하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나라선택은 그저 “프랑스라는 나라에 한번 가보고 싶다” 라는 단순무식한 생각으로 프랑스를 지원하게 되었다. 프로그램을 검색하다보니 프랑스에서 하는 워크캠프에선 중급 이상의 불어실력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이 많았다. 난 불어라고 하면 오직 “봉주르~!” 밖에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프로그램들은 제쳐두고 불어를 못해도 할 수 있는 reno(개보수)파트에 지원하게 되었다. 1지망으로 프랑스를 넣었는데 운이 좋게 바로 합격이 되어서 항공편 등 기타 출국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힘겹게 여권발급부터 시작한 출국준비를 마친 후 무려 11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 에 도착했다. 아무래도 첫 해외여행인지라 여기서 과연 RUFFEC이란 곳까지 내가 잘 찾아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한국으로 치면 서울에서 남부지역까지 찾아가는 건데 한국이랑 프랑스랑 같나…
하여튼 묻고 물어서- 바디랭귀지로..- 미팅 포인트에 도착하게 되었다. 우연히 내가 가장 빨리 왔다고 다음으로 동양인 참가자는 오랜만이라고 나를 반겨 주어서 긴장이 많이 가라앉았다.
내가 프랑스에서 하는 봉사활동 마을의 건물을 복구하고 강 언저리에 돌담을 쌓는 일이었다. 우리나라에서라면 그냥 빨간 벽돌이랑 시멘트로 척척 쌓았을 텐데 문화권이 달라서 그런지 일일이 돌을 하나하나 찾아서 쌓는 모습이 신기했다. 처음에는 그냥 시골이라서 그런가 보다 했었는데 나중에 워크캠프가 끝나고 파리여행을 하니 파리에서도 현대식 건물이 몇 개 찾아보지 못했다.
2주간의 워크캠프 기간 중에서 스페인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무려 9명- 첫주에는 별로 친해지지도 않고 오해만 깊어져서 영어 문제로 실랑이가 있었는데 일하면서 지내다 보니 비록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서로에 대한 진심을 느낄 수가 있어서 영어문제는 유야무야 넘어가 버렸다.
비록 워크캠프를 하면서 낯선 땅에서 낯선 음식 먹느라 고생을 했지만 워크캠프가 끝나니 아쉽고 무언가 그 이상의 보람을 느끼고 돌아온 것 같아서 만족한다. 무엇보다도 워크캠프 다녀오기 전의 나와 워크캠프 다녀온 후의 내가 달라진 것 같아서 뿌듯하다. 좀 이상한 비유이긴 하지만 입대하기 전의 나와 제대한 후의 나의 차이랄까..^^;;
막상 시작할 때는 두렵게만 느껴지면서 “내가 왜 이렇게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 해외에까지 나가서 봉사활동을 해야돼?” 라는 생각을 하면서 포기하기 위한 자기합리화도 많이 했었지만 그런 것들을 이겨내고 다녀온 지금은 다음 워크캠프 일정으로 아프리카 쪽을 계획하고 있다.
워크캠프는 진짜 20대의 특권인 것 같다. 꼭 아니 무조건 또는 반드시 워크캠프를 가보길 바란다.
막상 취업하기 위해서 내가 그동안 해둔 것을 보니 너무도 초라해서 뭐부터 해야되나…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답답한 차에 지인이 워크캠프를 추천해 주었다. 아직 시간도 많고 대학생 때 꼭 해봐야 하는 경험이라면서 워크캠프 사이트를 알려주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 게 사실이었다. 내심으로는 “ 아니 토익점수 올리기도 바쁜데 언제 준비해서 갔다와..” 라는 생각이 내 본심이었다.
그렇게 시간을 흘러갔고 취업에 대한 압박감만 받고 뭔가 눈에 보이는 실적은 나오지 않고 하는 답답한 상황에서 나는 휴학을 결정하게 되었다. 일단 휴학을 하니 “압박감”이 한결 완화되는 것을 느꼈고 조금 더 넓은 시야에서 장래를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그런 와중에 문득 뇌리를 스친 것이 몇 달 전에 지인이 추천해 주었던 워크캠프였다.
일단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알아보니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어서 속으로 놀랐다. 나는 지인에게 듣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솔직히 “워크캠프”자체를 알지 못했었는데 내가 모르는 곳에서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부끄러움 반 호기심 반 차원에서 지원을 결심하게 되었다.
막상 지원을 결심하자 새로운 문제들이 속속 눈에 뜨이기 시작했다. 일단 항공비를 포함한 교통비, 현지에서 지낼 숙식비, 당장 지원할 때 들어가야 할 40만원 등등의 자금문제부터 나라선택, 봉사활동 종류선택, 워크캠프 끝나고 여행일정 등 신경써야 하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나라선택은 그저 “프랑스라는 나라에 한번 가보고 싶다” 라는 단순무식한 생각으로 프랑스를 지원하게 되었다. 프로그램을 검색하다보니 프랑스에서 하는 워크캠프에선 중급 이상의 불어실력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이 많았다. 난 불어라고 하면 오직 “봉주르~!” 밖에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프로그램들은 제쳐두고 불어를 못해도 할 수 있는 reno(개보수)파트에 지원하게 되었다. 1지망으로 프랑스를 넣었는데 운이 좋게 바로 합격이 되어서 항공편 등 기타 출국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힘겹게 여권발급부터 시작한 출국준비를 마친 후 무려 11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 에 도착했다. 아무래도 첫 해외여행인지라 여기서 과연 RUFFEC이란 곳까지 내가 잘 찾아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한국으로 치면 서울에서 남부지역까지 찾아가는 건데 한국이랑 프랑스랑 같나…
하여튼 묻고 물어서- 바디랭귀지로..- 미팅 포인트에 도착하게 되었다. 우연히 내가 가장 빨리 왔다고 다음으로 동양인 참가자는 오랜만이라고 나를 반겨 주어서 긴장이 많이 가라앉았다.
내가 프랑스에서 하는 봉사활동 마을의 건물을 복구하고 강 언저리에 돌담을 쌓는 일이었다. 우리나라에서라면 그냥 빨간 벽돌이랑 시멘트로 척척 쌓았을 텐데 문화권이 달라서 그런지 일일이 돌을 하나하나 찾아서 쌓는 모습이 신기했다. 처음에는 그냥 시골이라서 그런가 보다 했었는데 나중에 워크캠프가 끝나고 파리여행을 하니 파리에서도 현대식 건물이 몇 개 찾아보지 못했다.
2주간의 워크캠프 기간 중에서 스페인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무려 9명- 첫주에는 별로 친해지지도 않고 오해만 깊어져서 영어 문제로 실랑이가 있었는데 일하면서 지내다 보니 비록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서로에 대한 진심을 느낄 수가 있어서 영어문제는 유야무야 넘어가 버렸다.
비록 워크캠프를 하면서 낯선 땅에서 낯선 음식 먹느라 고생을 했지만 워크캠프가 끝나니 아쉽고 무언가 그 이상의 보람을 느끼고 돌아온 것 같아서 만족한다. 무엇보다도 워크캠프 다녀오기 전의 나와 워크캠프 다녀온 후의 내가 달라진 것 같아서 뿌듯하다. 좀 이상한 비유이긴 하지만 입대하기 전의 나와 제대한 후의 나의 차이랄까..^^;;
막상 시작할 때는 두렵게만 느껴지면서 “내가 왜 이렇게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 해외에까지 나가서 봉사활동을 해야돼?” 라는 생각을 하면서 포기하기 위한 자기합리화도 많이 했었지만 그런 것들을 이겨내고 다녀온 지금은 다음 워크캠프 일정으로 아프리카 쪽을 계획하고 있다.
워크캠프는 진짜 20대의 특권인 것 같다. 꼭 아니 무조건 또는 반드시 워크캠프를 가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