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태국이 전해준 따뜻한 온기

작성자 오승연
태국 VSA2602-1 · 교육, 아동, 언어 2026. 02 태국 Dan Khun Thot

Intercultural and Language (ICL) Nakhon Ratchasima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학창시절 혼자갔던 유럽 여행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세상을 누비자라는 나의 작은 소망이 생겼었다. 20살 이후 나는 러시아, 태국, 인도, 대만, 일본, 베트남, 터키, 싱가포르, 말레시아 등등 여러 국가를 여행하며 나의 소망에 한 발짝 다가갔다. 친구와 함께한 여행, 혼자 떠난 배낭여행, 아무 계획 없이 간 여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여행하며 그 나라만의 문화를 즐겼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의 다채로운 삶(life)을 몸소 경험하였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알아가고 소통하는 것은 나의 심장을 항상 두근거리게 했고, 국제적인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만들어 주었다. 그러던 중 4학년을 앞 둔 시기, 학교 홈페이지에서 우연히 해외봉사자 모집이라는 문구를 보았다. 취업을 앞둔 4학년이지만, 지금 이 시간이 아니면 다시 오지 않을 기회임을 알기에 과감히 지원하였다. 다양한 분야 중에서도 교육 분야를 선택한 이유는 아이들을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배움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내가 줄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느끼고 오고 싶었다. 2주 간의 해외봉사가 나에게 큰 보람을 줄 수 있음을 확신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 미팅장소 :잘 확인하기
첫 만남 미팅 장소를 잘못 체킹하는 문제를 첫 날부터 경험하였다. 방콕 터미널역이 미팅 장소인 줄 알았지만, 방콕 터미널역에서 4~5시간 정도 혼자 버스를 타고 가야했다. 캠프리더에게 바로 연락을 남겼고, 친절하게 알려주어 11시라는 늦은 저녁에 도착함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나를 반갑게 맞이해주는 Aom과 Paul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숙소 도착하여 다른 봉사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프랑스, 일본, 영국, 그리고 나를 포함한 한국인까지 총 4명의 봉사자들이 2주 동안 함께 했다.

- 봉사활동 일과
월요일부터 금요일 동안 총 두 개의 학교를 번갈아 가게된다. 한 곳은 차로 30분 정도 걸리고 다른 한 곳은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가까운 학교였다. 보통 8시에 도착하면 점심을 먹기 전까 총 3번의 영어 수업에 들어가 아이들의 학습을 도왔다. 2주차 때에는 자신의 나라 소개하기를 주제로 직접 수업을 진행하였다. ppt자료를 제작하여 한국의 문화와 전통 게임을 소개하였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수건돌리기를 준비하였는데 아이들이 매우 즐거워해 주었다. 또한, 아이들에게 한국과자를 나눠주며 함께 먹는 시간도 가졌다.
주말에는 학교에 가지 않기 때문에 봉사자들과 1박2일로 방콕여행을 계획해 놓았다. 길을 잘못 찾기도 하고. 택시가 잡히지 않아 시간이 지체되는 등의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서로 합심하여 문제를 해결하였을 때, 같이 좋아하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프랑스 봉사자친구가 ‘오늘 너의 하루가 즐거웠다면, 나의 하루도 즐거웠어’라는 말을 하였는데, 이 말을 듣는 순간 우리가 하나가 되어가고 있음을 느겼다. 종종 저녁 식사 후, 노래를 틀고 함께 춤을 추기도 하였고, 마당에서 뛰놀며 물총싸움을 하기도 하였다. 영어라는 언어장벽으로 평소보다 더 집중해서 듣고 신경써야한다는 생각으로 체력소모가 많이 되었지만, 언어장벽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힘든 순간도 잘 이겨내고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좋은 기억을 만들어준 봉사자 친구들과 선생님들께 감사하다. ‘함께’ 한다는 것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전, 사랑을 많이 나누고 오자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2주라는 봉사활동 후, 나는 오히려 내가 더 많은 사랑을 받았음을 느낀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 따뜻한 포옹, 그리고 순수한 마음은 그 어떤 것보다 깊은 울림을 주었다. 봉사자 친구들의 국적은 모두 달랐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같았기에 즐거운 수업을 만들어 나갈 수 있었다. 언어와 문화 차이를 넘어, 우리는 눈빛과 마음으로 소통하며 배려하는 법을 배워갔다.
또한 나의 행복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다양한 사람들과 지내며, 타인과 더불어 살아갈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낌을 알게 되었다. 누군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인류애’, 즉 사람들과 사랑을 나누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봉사활동을 마친 후, 나는 한 발 더 성장했음을 느낀다. 곁에서 항상 나를 믿고 지지해주는 가족들과 친구들의 소중함을 알았고, 주저없이 사랑을 표현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2주동안 아이들의 따뜻한 포옹과 해맑은 웃음을 보며, 포옹과 따뜻한 말 한마디 만으로도 우리는 사랑을 나눌 수 있음을 배웠다. 이를 기억하며, 다양한 영역에서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