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용기 하나로 떠난 3주간의 유럽
Eco-Pilgrimage Hartenberg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올해 2월. 졸업을 한 학기 앞둔 나는 코스모스 졸업을 피하고자 또 소위 말하는 취업 스펙을 쌓고자 휴학을 결심했다. 그리고 남들처럼 토익이다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에 허덕이던 어느 날 우연찮게 워크캠프 사이트에 들어가게 되었다. 워크캠프는 대학교 1학년 때 부터 알고 있었다. 매년 신청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용기가 나지 않아 등의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신청은 하지 않은지 어느덧 4년. 하지만 이번 접속은 조금은 달랐다. 무슨 용기였을까? 그 날 바로 나는 밤을 새어가면서 어떤 활동을 신청할지 정했고 그 다음날 지원을 했다. 그리고 며칠 뒤 나는 당당히 1지망에 합격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렇게 내 워크캠프는 시작되었다.
나는 3주의 워크캠프와 3주의 동유럽 여행을 계획했다. 하지만 갑작스런 결정이라 동행을 구하기 어려웠고 결국 나는 혼자 여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이 나의 첫 해외여행은 아니었지만 처음으로 혼자 떠나는 여행이었다. 유럽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른다. 지난 보고서를 읽어보니 내가 신청한 워크캠프에선 재래식 화장실에 찬물 샤워밖에 안된다는데 어떻게 하지?(올해 화장실 새로 만들어서 깨끗하고 따듯한 물도 나와요! hartenberg 워크캠프 신청하시는 분들 걱정 마시길^^) 외국인 친구는 사귀어 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친해지나 등 별별 고민을 다했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너무나 즐거웠으니까!
6월 9일. 3일간의 짧은 프라하 여행을 마치고 대망의 날이 밝았다. 나는 아침부터 부지런히 짐을 챙겨서 hrebeny로 향했다. 나는 심각한 길치임에도 불구하고 인포짓을 보며 사전조사를 철저히 한 결과 문제없이 미팅 포인트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난 조금 일찍 도착한 편이었고 점차 시간이 지나자 한명 한명씩 미팅 포인트에 도착했다. 마침내 슬로바키아인 리더 야꼽, 체코인 부리더 파벨, 그리고 터키 커플 피나와 타알, 친구인 우크라이나인 안나와 엘레나, 홍콩에서 온 파니, 프랑스 퀸튼, 영국인 에드워드, 벨기에인 바트, 스코틀랜드에서 온 콜막, 스페인 알버트, 핀란드에서 온 한나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인 나까지 해서 14명. 정말 다양한 국가의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워크 캠프 초반. 나는 워크캠프 생활에 적응하느라 애먹었다. 숙소가 산중에 위치한 터라 침낭과 두꺼운 옷을 챙겨갔음에도 밤에 추워서 잠을 설쳤고 추위에 떨며 일어나 아침으로 차가운 빵과 버터를 먹는 것도 너무나 힘들었다. 그리고 다른 워크캠프 참가자들과 친해지는 것도 좀 힘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워크 캠프 생활에 익숙해졌고 친구들과 우정도 돈독해졌다. 우리가 이 워크캠프에서 맡은 업무는 얼마 후 있을 전시회를 위해 오래된 학교(거의 폐허가 된 학교)를 보수하는 것이었다. 처음 학교에 갔을 때 그 모습을 보고 나는 너무나 놀랐다. 학교를 사용하지 않은지 오래되어 건물 입구는 무성한 풀 때문에 없어졌고 낡은 창문이 깨져서 바닥은 유리조각 투성이었다. 학교 안은 더 가관이었다. 하얀 먼지가 뽀얗게 쌓여서 걸을 때마다 공기가 먼지로 뒤덮였다. 우리는 하루하루 번갈아 가면서 하루는 밖에서 곡괭이로 풀을 뽑거나 삽으로 흙을 다졌고 하루는 안에서 빗자루와 물걸레를 이용해 교실을 깨끗이 닦았다. 하루하루 변해가는 학교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힘들어도 열심히 일했다. 활동이 끝나면 우리는 숙소에 돌아와서 각종 카드게임을 하거나 이야기꽃을 피웠다. 주말에는 가까운 도시로 여행을 떠나곤 했다. 그 중 ‘카를로 비바리’라는 온천 마을에 갔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 마을은 마시는 스파로 유명한데 참 그 맛이 묘했다. 3주가 언제 흘렀나싶게 워크캠프 마지막 날은 찾아왔다. 처음 어색했던 친구들은 몇 년 지기 친구처럼 친해졌고 불편했던 숙소는 내 집 마냥 편해져있었다. 이렇게 익숙해짐과 헤어지는 게 힘이 들었다. 특히 친구들과 마지막 포옹을 할 때는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
유럽에서 돌아온 지 어느 덧 2주가 지났다. 이번 워크캠프는 내가 좀 더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워크캠프 전 나는 우물 안 개구리였다면 지금은 우물 밖 개구리라 할까?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세상이 참 넓다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다시 하게 되었고 또한 넓은 시각을 갖게 되었다. 또한 워크캠프를 무사히 마치고 나니 뭐든지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이번에는 아시아 국가에서 워크캠프에 참가하고 싶다.
나는 3주의 워크캠프와 3주의 동유럽 여행을 계획했다. 하지만 갑작스런 결정이라 동행을 구하기 어려웠고 결국 나는 혼자 여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이 나의 첫 해외여행은 아니었지만 처음으로 혼자 떠나는 여행이었다. 유럽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른다. 지난 보고서를 읽어보니 내가 신청한 워크캠프에선 재래식 화장실에 찬물 샤워밖에 안된다는데 어떻게 하지?(올해 화장실 새로 만들어서 깨끗하고 따듯한 물도 나와요! hartenberg 워크캠프 신청하시는 분들 걱정 마시길^^) 외국인 친구는 사귀어 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친해지나 등 별별 고민을 다했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너무나 즐거웠으니까!
6월 9일. 3일간의 짧은 프라하 여행을 마치고 대망의 날이 밝았다. 나는 아침부터 부지런히 짐을 챙겨서 hrebeny로 향했다. 나는 심각한 길치임에도 불구하고 인포짓을 보며 사전조사를 철저히 한 결과 문제없이 미팅 포인트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난 조금 일찍 도착한 편이었고 점차 시간이 지나자 한명 한명씩 미팅 포인트에 도착했다. 마침내 슬로바키아인 리더 야꼽, 체코인 부리더 파벨, 그리고 터키 커플 피나와 타알, 친구인 우크라이나인 안나와 엘레나, 홍콩에서 온 파니, 프랑스 퀸튼, 영국인 에드워드, 벨기에인 바트, 스코틀랜드에서 온 콜막, 스페인 알버트, 핀란드에서 온 한나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인 나까지 해서 14명. 정말 다양한 국가의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워크 캠프 초반. 나는 워크캠프 생활에 적응하느라 애먹었다. 숙소가 산중에 위치한 터라 침낭과 두꺼운 옷을 챙겨갔음에도 밤에 추워서 잠을 설쳤고 추위에 떨며 일어나 아침으로 차가운 빵과 버터를 먹는 것도 너무나 힘들었다. 그리고 다른 워크캠프 참가자들과 친해지는 것도 좀 힘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워크 캠프 생활에 익숙해졌고 친구들과 우정도 돈독해졌다. 우리가 이 워크캠프에서 맡은 업무는 얼마 후 있을 전시회를 위해 오래된 학교(거의 폐허가 된 학교)를 보수하는 것이었다. 처음 학교에 갔을 때 그 모습을 보고 나는 너무나 놀랐다. 학교를 사용하지 않은지 오래되어 건물 입구는 무성한 풀 때문에 없어졌고 낡은 창문이 깨져서 바닥은 유리조각 투성이었다. 학교 안은 더 가관이었다. 하얀 먼지가 뽀얗게 쌓여서 걸을 때마다 공기가 먼지로 뒤덮였다. 우리는 하루하루 번갈아 가면서 하루는 밖에서 곡괭이로 풀을 뽑거나 삽으로 흙을 다졌고 하루는 안에서 빗자루와 물걸레를 이용해 교실을 깨끗이 닦았다. 하루하루 변해가는 학교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힘들어도 열심히 일했다. 활동이 끝나면 우리는 숙소에 돌아와서 각종 카드게임을 하거나 이야기꽃을 피웠다. 주말에는 가까운 도시로 여행을 떠나곤 했다. 그 중 ‘카를로 비바리’라는 온천 마을에 갔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 마을은 마시는 스파로 유명한데 참 그 맛이 묘했다. 3주가 언제 흘렀나싶게 워크캠프 마지막 날은 찾아왔다. 처음 어색했던 친구들은 몇 년 지기 친구처럼 친해졌고 불편했던 숙소는 내 집 마냥 편해져있었다. 이렇게 익숙해짐과 헤어지는 게 힘이 들었다. 특히 친구들과 마지막 포옹을 할 때는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
유럽에서 돌아온 지 어느 덧 2주가 지났다. 이번 워크캠프는 내가 좀 더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워크캠프 전 나는 우물 안 개구리였다면 지금은 우물 밖 개구리라 할까?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세상이 참 넓다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다시 하게 되었고 또한 넓은 시각을 갖게 되었다. 또한 워크캠프를 무사히 마치고 나니 뭐든지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이번에는 아시아 국가에서 워크캠프에 참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