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프랑스 작은 마을, 벅찬 행복을 담다
PUY L'EVEQU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 당시 기억을 떠올리자면 너무 벅차 올라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선택한 워크캠프는 프랑스 남서쪽 시골마을 Puy L’eveque의 프로그램. 내 계획과 기간이 맞는 워크캠프 리스트의 도시들을 검색하다가 순전히 마을이 예뻐서 선택한 곳이었는데, 내 눈으로 직접 본 Puy L’eveque는 구글 검색에서 한 눈에 반한 사진보다 훨씬 예쁘고, 사실 예쁘다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로 예쁜 마을이었다. 그래서 그냥 거기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그냥 마을을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누군가 상상하는 바로 그 유럽 시골 마을, 그리고 그 이상이 바로 Puy L’eveque였다.
우리 캠프에서 했던 일은 마을의 무너진 성벽을 복구하는 작업이었다. 정확히 왜 무너져 내린 건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작업 초반 성벽 주변은 돌과 흙이 여기저기 뒤섞여 있어서, 돌을 골라내서 흙과 분리하는 것이 첫 번째 작업이었다. 그 후에 골라낸 크고 작은 돌들을 재활용해서 무너진 부분을 다시 쌓아 올리는 작업이 이루어졌다. 마을에 사시는 할아버지가 작업을 주도하시고, 캠프 사람들은 그 일을 보조하는 식이었다. 사실 초반 일 주일 정도는 제법 고되다고 생각했지만, 그 이후에는 일이 그다지 많지 않아 특별히 힘들지는 않았다.
캠프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우리 캠프에서 일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캠프 사람들과 보내는 여가 시간이었다. 24시간을 함께 생활하는데 일하는 시간은 4~5시간 정도이니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훨씬 중요했다. 내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여기에 있다. 정말 운 좋게도 우리 캠프 사람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너무나 좋은 친구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워크캠프에 참가하는 사람들 특성상 다른 나라 문화에 열려 있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친해질 수 있었고, 흥미로운 대화가 많이 오갈 수 있었다. 또한 매일 2명씩 짝을 지어 성벽 작업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식사 준비를 했는데, 덕분에 각국의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었다. 게다가 놀랍게도 캠프 사람들 대부분이 요리를 잘해서, 워크캠프 기간이 유럽에서 살게 된 이후로 최고로 풍족하고 고급스러운 식생활을 누리는 시간이 아니었나 한다.
일이 없는 오후 시간에는 캠프 친구들과 같이 동네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지냈다. 그 중 와인 시음 행사는 프랑스 워크캠프의 가장 큰 메리트 중 하나였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매주 와인 시음 행사가 열려서 즐거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향하곤 했다.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질 좋고 맛있는 프랑스 와인을 마음껏 마실 수 있다는 건 역시 프랑스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한다.
와인 시음 이외에도 마을 행사에 자주 참여할 수 있었고, 지역 사람들과도 자주 교류했다. 또래 프랑스인들은 영어를 꽤 잘 했기 때문에 캠프 참가자처럼 같은 그룹으로 생활했고, 내가 다행히 프랑스어를 아주 조금 할 수 있어 가끔 다른 지역 주민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런 시골 마을에서도 그 나라 언어를 모르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런데 분명 그 나라 언어를 할 수 있는 것은 어마어마한 장점이다. 큰 불편을 겪은 적은 없지만, 조금 더 프랑스어를 잘 했다면 훨씬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유럽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있지만, 3주간의 워크캠프는 교환학생과는 또 다른 전혀 새로운 경험이었다. 세계 어딘가의, 내가 알고 있던 것과 전혀 다른 삶의 방식이 존재하는 곳에 내가 함께 존재하며 그것을 내 눈으로 보고 내 피부로 느끼는 것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뜻 깊은 경험이다. 그리고 완전히 다른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한데 모여 먹고 자고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것은 워크캠프만이 가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는 동안 수많은 대화가 오가고, 온갖 사소한 차이에서 새로움과 재미를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 쌓는 우정은 또한 소중하고 특별한 것이다. 다른 문화에 열려 있고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워크캠프 참가는 분명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우리 캠프에서 했던 일은 마을의 무너진 성벽을 복구하는 작업이었다. 정확히 왜 무너져 내린 건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작업 초반 성벽 주변은 돌과 흙이 여기저기 뒤섞여 있어서, 돌을 골라내서 흙과 분리하는 것이 첫 번째 작업이었다. 그 후에 골라낸 크고 작은 돌들을 재활용해서 무너진 부분을 다시 쌓아 올리는 작업이 이루어졌다. 마을에 사시는 할아버지가 작업을 주도하시고, 캠프 사람들은 그 일을 보조하는 식이었다. 사실 초반 일 주일 정도는 제법 고되다고 생각했지만, 그 이후에는 일이 그다지 많지 않아 특별히 힘들지는 않았다.
캠프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우리 캠프에서 일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캠프 사람들과 보내는 여가 시간이었다. 24시간을 함께 생활하는데 일하는 시간은 4~5시간 정도이니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훨씬 중요했다. 내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여기에 있다. 정말 운 좋게도 우리 캠프 사람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너무나 좋은 친구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워크캠프에 참가하는 사람들 특성상 다른 나라 문화에 열려 있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친해질 수 있었고, 흥미로운 대화가 많이 오갈 수 있었다. 또한 매일 2명씩 짝을 지어 성벽 작업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식사 준비를 했는데, 덕분에 각국의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었다. 게다가 놀랍게도 캠프 사람들 대부분이 요리를 잘해서, 워크캠프 기간이 유럽에서 살게 된 이후로 최고로 풍족하고 고급스러운 식생활을 누리는 시간이 아니었나 한다.
일이 없는 오후 시간에는 캠프 친구들과 같이 동네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지냈다. 그 중 와인 시음 행사는 프랑스 워크캠프의 가장 큰 메리트 중 하나였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매주 와인 시음 행사가 열려서 즐거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향하곤 했다.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질 좋고 맛있는 프랑스 와인을 마음껏 마실 수 있다는 건 역시 프랑스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한다.
와인 시음 이외에도 마을 행사에 자주 참여할 수 있었고, 지역 사람들과도 자주 교류했다. 또래 프랑스인들은 영어를 꽤 잘 했기 때문에 캠프 참가자처럼 같은 그룹으로 생활했고, 내가 다행히 프랑스어를 아주 조금 할 수 있어 가끔 다른 지역 주민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런 시골 마을에서도 그 나라 언어를 모르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런데 분명 그 나라 언어를 할 수 있는 것은 어마어마한 장점이다. 큰 불편을 겪은 적은 없지만, 조금 더 프랑스어를 잘 했다면 훨씬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유럽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있지만, 3주간의 워크캠프는 교환학생과는 또 다른 전혀 새로운 경험이었다. 세계 어딘가의, 내가 알고 있던 것과 전혀 다른 삶의 방식이 존재하는 곳에 내가 함께 존재하며 그것을 내 눈으로 보고 내 피부로 느끼는 것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뜻 깊은 경험이다. 그리고 완전히 다른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한데 모여 먹고 자고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것은 워크캠프만이 가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는 동안 수많은 대화가 오가고, 온갖 사소한 차이에서 새로움과 재미를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 쌓는 우정은 또한 소중하고 특별한 것이다. 다른 문화에 열려 있고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워크캠프 참가는 분명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