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프랑스 작은 마을, 잊지 못할 추억
FOURNEVILL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정말 꿈만 같던 워크캠프가 끝나고 한국에 온지 일주일이 넘었다. 함께 참가했던 한국인 오빠의 말처럼 정말 나의 워크캠프는 명작이었다. 프랑스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나의 전공이 프랑스어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워크캠프의 계기가 프랑스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아니었다. 그 나라의 문화를 직접 접해보고 싶었고 또 각국에서 오는 친구들의 문화를 접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워크캠프에 지원하게 되었다. 구글 지도에서 찾아야지 간신히 보이는 Fourneville이라는 동네에서의 추억은 정말 평생 잊지 못할 거 같다. 총 10명의 참가자들이 있었다. 러시아에서 온 sergy, 프랑스에서 온 mateo 그리고 리더였던 yannick, 스페인에서 온 자매였던 caremela와 Judith, 타이완에서 온 sophi와 candy, 한국에서 온 영우 오빠, 정원이, 그리고 나 그렇게 우리 10명이 워크캠퍼 가족들이었다. 우리가 하는 일은 마을의 오래된 성당 벽 보수공사! 프랑스 성당은 대게 돌로 만들어진 성당이다. 돌과 돌 사이 틈을 콘크리트로 고정시켜 지은 건축물이다. 그런데 성당이 오래되 콘크리트가 조금씩 갈라지고 무너지기 시작해 우리가 망치를 들고 직접 흙과 시멘트를 부수는 작업을 해야 했다. 안전모, 고글, 마스크, 장갑, 그리고 망치를 들고 열심히 일했다. 눈에 흙이 들어가 고생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2주쯤 되니까 요령이 생기기 시작했다. 너무 열심히 망치질 하다가 돌까지 다 파내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었지만.. 일을 도와주던 phlip 아저씨가 일 너무 잘한다고 매일 Tres bien이라고 칭찬해 줬었다. 집에서 스피커도 들고나와 음악을 들으며 즐겁게 일도 하고 서로 나라에 대한 궁금한 점도 물어보고 하면서 점점 친해졌다. 마을에 사는 꼬맹이들이 젊은이가 많이 없는 시골 동네이다 보니까 거기다 외국에서 온 이방인들이 신기하고 친해지고 싶었는지 마지막 2주 동안은 아침 8시가 되기도 전에 먼저 나와 우리를 기다려 함께 일을 해주었다. 일한 만큼 우리들의 간식을 마구 먹고 갔지만 말이다.. 일이 생각보다 많은 체력을 요구를 했다. 그래서 아침에만 5시간 일하고 1시부터는 자유시간을 가졌다.. 우선 10명중 2명이 쿠킹팀이 되어 그 둘은 아침 일찍 일어나 캠퍼들의 아침을 챙겨주고, 간식시간 그리고 점심 저녁을 만들어야 했다. 첫번째주에는 요리를 할 줄 아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을 섞어 쿠킹팀이 정해졌고, 2번째 주에는 같은 나라에서 온 친구들끼리 전통 음식을 만들어줬다. 마지막 3번째 주에는 한번도 함께 쿠킹팀을 못해본 사람끼리 하게 되었다. 1시에 일이 끝나고 오면 쿠킹팀이 준비한 점심을 먹고 모든 캠퍼들이 샤워를 마치고 나면 3~4시쯤 되었다. 우리 동네에는 버스나 교통수단이 없어 마을사람들이 일을 하러 나가면서 근처 시내에 대려다 주곤 했다. 우리 동네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프랑스 최고의 휴양지 Deauville, Treauville, Hon fleur에 자주 놀러 갔었다. 점심 겸 저녁을 만들어가 바닷가에서 피크닉도 하고, 마을 시장이 요트도 태워주고, 수영도하고 즐거운 여가시간을 많이 보냈다. 시내에 나갈 일 이 없을 때에는 마을주변 하이킹이나 산책을 했고, 마을 사람들 집에 초대받아 놀러 가기도 했다. 근처 목장에 가서 우유로 직접 짜보고 급하게 우유가 필요할 때는 목장에서 우유를 구해오기도 했다. 프랑스 북부 지방의 특산품인 Calvados라는 술 제조공장에도 견학도 가고 근처 마을 축제, 바이킹레이스를 보러 가기도 했었다. 프랑스인들은 저녁을 먹기 전에 입맛을 돋구기 위해 식전 술을 마신다. 식전 술에 초대받아 간 마을사람들 집에서 프랑스인들의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악기를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또 집안의 소품 하나하나가 개별적인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소품들이 모여 아기자기한 집을 꾸며놓은 점도 인상 깊었다. 첫째주의 주말은 프랑스 혁명기념일 이었다. 마을 주민들이 캠프파이어를 하고 축제를 열어서 초대받아 갔었는데 많은 마을 주민 분들이 관심 갖고 얘기하고 싶어해 주셔서 감사했다. 너무나도 따듯한 프랑스인들의 정을 느꼈다. 어느새 3주가 지나고 워크캠프의 끝에 다달았을 때, 그 동안 감사했던 마을 주민들을 초대해 각자 나라의 음식을 해드렸다. 불고기와 호떡은 정말 인기 만점이었다! 깨끗한 접시를 보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 3주 동안 생활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다 함께 보면서 추억에 젖기도 했다.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우는 꼬마아이들의 눈물에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특히나 3주 동안 너무나도 정이 들었던 나의 워크캠프 가족들.. 한번의 큰소리 없이 서로 문화의 다름을 이해하고 즐겨주었던 캠퍼들과의 헤어짐이 가장 아쉬웠다. 언제 또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는 인연이기에 더 애절했던 것 같다. 워크캠프를 가기 전 2주정도의 프랑스와 런던 여행을 했다. 하지만 나한테는 여행보다는 워크캠프가 훨씬 더 재미있었고 소중했고 기억에 남는다. 캠퍼들과의 작별인사 후 파리 숙소에 머무는 그 시점부터 지금까지 너무나도 허전함이 크다. 그 정도로 나에게 이번 워크캠프는 커다란 경험이자 추억이고 새로운 추억을 위해 이번 겨울 그리고 내년 여름에는 한국에서 하는 워크캠프나 멕시코 워크캠프 지원을 생각하고 있다. 이 글을 쓰면 쓸수록 더 많이 허전하고 보고 싶다. I LOVE YOU! JE T’AIME! TE QUIERO! YA TEBYA LJUBLU! 사랑해! WO I NI 나의 워크캠퍼 가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