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나 홀로 떠난 롬바르디아, 용기가 샘솟다

작성자 이재원
이탈리아 Leg12 · ENVI 2012. 07 Albaredo per San Marco, Lombardia

Albaredo per San Marco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처음 “워크캠프”를 친한친구에게 접하고, 무심코 지원하게되었다. 그리고 인터넷검색과 까페등 다방면으로 검색을 해보면서 워크캠프에 대해 좀더 자세하게 알게되었다. 평소 한번쯤 내 자신이 누군가를 위해 좋은일을 할수있었던 찾던 나에게는 더없는 좋은 기회였기에 망설이지않고, 참가지원서를 작성하였고 합격하게되었다.
사실 합격이되고 기쁨보단 걱정이앞섰다. 동행자를 찾고있던중 나와같이 참가하는 한국인은 찾을수없었다. 그랬다 한국인은 나 혼자였던 것이다. 영어실력이 뛰어나지않은 나로서는 혼자 여행하고 미팅포인트까지 찾아가야하는 불안함 때문이였다. 우선 사후담을 먼저 얘기하자면, 출국전 이런걱정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시간이 참 아깝고.. 괜한 걱정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실력이 뛰어나지 않더라도 “자신감”만 있으면 해외를 혼자여행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워크캠프에서도 한국인이 없는건 전혀 문제가되질않는다. 또한 캠프에 참가하는 외국인친구들은 International volunteer이기 때문에 마음씨가 매우좋으며, 참 친절하다. 극단적으로 얘기하자면 외국인과 Free talking을 할 수 있는 실력이 되질않더라도 단어 하나하나 배열하면서 얘기해도 다 통한다(?). 쉽게 말해 언어의 장벽은 캠프중 큰 문제가 되질 않았다.
나와 같은 경우는 캠프 앞뒤로 4박씩 프랑스와 이탈리아 여행Plan을 계획하고 출국했다.
프랑스 여행을 마치고 캠프지역으로 이동하기위해 미팅포인트를 찾아가는데 시골마을이라 하더라도 크게 문제가 되질않았다. 미팅포인트는 이탈리아 밀라노 센트럴 역에서 북쪽방향으로 1시간 40분정도 완행열차를 타야 갈수있는 조그마한 역(Station)이였는데 한국에서 열차 시간표를 알고갔기에 큰 어려움 없이 미팅포인트에서 캠프참가들과 합류할 수 있었다.
나와 캠프리더를 포함한 12명이 전원다 합류하여 우리는 준비돼있던 조그만한 자가용으로 30분정도 캠프지역으로 이동하였다. 떄는 7월 한 여름이였지만.. 캠프지역은 해발 950m정도되었고, 산골짜기에 있는 숙소(?)였기 때문에 아침,밤은 무척 추웠다. 숙소환경은 콘크리트바닥에 야전침대(간이침대)이었고 침낭이 꼭 필요했다. 캠프원전원이 한곳에서 자게되었다. 화장실도 하나였다. 물론 2주동안 화장실도 하나였고, 옷갈아입을 환경도 조금은 열악(?)했기에 불편함이 없지않아 있었다. 그래도 나같은경우는 3일만에 그곳환경에 100프로 적응되었다. 아아 그리고. 핸드폰 wifi사용은 물론이거니와 charge 또한 불가했다. 이건 조금 많이 불편했다. 이에대한 해결책은 캠프숙소에서 도보로 15~20분정도 거리에 조그만한 Bar가있었는데 우리는 3~4일에 한번은 거기에가서 Beer and Coffee를 한잔씩하며 배터리를 충전하곤했다. 어쩔땐 차를 마시는게 목적이아니라,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다같이 간 적도 있었다. 배터리 문제도 이렇게 해결되었다.
캠프중 하는 Work에 대해서는 한국에서도 다녀온 친구에게 그리 힘들진 않다고 들었고 실제도 그러하였다. 주중에 4~5시간의 작업은 했지만, 우리전원은 전문엔지니어가 아니였고, 사실 자원봉사이기 때문에 죽을만큼(?) 힘들거나, 위험한일은 하지않았다.
지역 주민에 일손을 돕고자했고, 직접 우리가 했던 일은,
1) 잡초제거 2) 목초지정리 3) 누수에의한 지붕보수 4) 산악자를 위한 이정표 만드는작업(페인트칠) 크게 이정도였다. 날씨가 워낙더워 덥고, 산을 올라갈때는(등산) 길도 험했고 조금은 힘들었지만 대한민국 건강한 성인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었다.(We can do it)
13박의 취사를 책임지게 될 Cooking team은 2인1조로 매일바뀌었으며, 나는 개인적으로 식사시간이 제일 좋았다.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진자들끼리 조리를하며 많은 대화도하고 서로 다른 문화를 접할수 있었기에.. 의식주는 사람사는곳에 없어서는 안될일이기에 어느Cooking team이건 가장 맛잇고 각 나라의 음식을 소개하며 조리하였다. 나는 요리솜씨가 형편없었(?)기에 우리나라 불고기소스와 닭복음탕 소스를 가져가서 쉽게 조리하였지만, 캠프참가자들중 여럿은 전문 요리사 못지않은 조리솜씨를 뽐내며 맛잇는 음식을 해주었다. 음식이 안맞아서 끼니를 거른 경우는 없었다. 정 안맞더라도, 외국문화는 과자와 빵, 우유,커피, 과일등을 우리와 똑같이 먹었기에 그걸로 끼니를 채울수 있었으니깐.. 난 모든 음식을 다 맛잇게 먹었다.
오전에 2시간, 오후에 2~3시간정도 일을하면 저녁시간이 되기전과 저녁후에 자유시간이 있다.
그시간에 우리는 다같이 즐길수 있는 Social Game을 하며 서로서로에 대해서 조금더 알수 있었고 많은 교류를 통해 그나라의 문화를 조금은 접할수 있었다. 모든게 즐거웠고 만족스러웠다.
주말에는 Morbegno라는 지역으로 가서 맛잇는 이탈리아 피자와 젤라또도 먹고, 2주동안 가족같이 지냈던 우리 캠프참가자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등산도하고, 이탈리아의 길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는 자유시간이 주어지기도 했다. 나같은경우는 사진만이 Workcamp에서 찍은 사진이 500장정도된다. 물론 이중에 건질만한 사진은 100장도안되겠지만…하핫
1주차가 끝나고, 그다음 2주째엔 좀더 친해졌고, 더욱더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일도하고, 서로서로가 즐거운시간을 보냈다.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한국에선 무척걱정했는데..)
결코 안갈것같던 2주라는 시간이 흘러, 우리는 헤어지기 하루전날 모두함께 음식을만들며, 이탈리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2주동안지내면서 느낀 것,아쉬운 것,즐거웠던것등등 자기개인의사표현을 하는 시간을 갖고, 마지막 저녁식사를 그렇게 마쳤다. 나는 가끔 캠프리더와 Solen이라는 프랑스 친구가 있었는데 셋이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밤하늘을 보곤했다. 과장하지않고 별이 수백개는 넘어보였다. 정말 아름다웠다.
14일 아침이되었고, 우리는 아침일찍 떠날 채비를 하였다. Morbegno라는 역까지 캠프를 관리해주시는 분들이 픽업을 해주셨고, 캠프리더와는 그곳에서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게되었고 남은우리는 다함께 밀라노 센트럴역으로 이동하여 거기서 헤어지게 되었다. 나와 타이완친구, 프랑스친구 2명은 역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다들 각자의 목적지로 이동하기전 2주일만에 Wifi를 사용할수 있었고.. 그러던중 이렇게 남은 우리도 헤어질 시간이었다. 무척 아쉬웠다. 눈물이 나올것같았지만.. 나는 남자였기에 쉽게 눈물을 흘릴수는 없었다.^^;
여행 사후담도 많이 있지만, 이 문서에는 워크캠프에 대한 정보만을 담겠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여행에대해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주저말고 mild0617@naver.com 메일한통 보내면 될것이다.
친절하게 답변드릴것을 약속하고… ^^ 나의 워크캠프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고 젊은 20대의 시절중 잊지못할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점은 영어실력이 조금 뛰어났으면 조금 더, 더욱 많은 교류를 할 수 있었을 것이고, 조금은 더, 더 우리 외국친구들과 더 친해졌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그렇다고 영어를 못한다고 워크캠프에 참가를 못하거나 생활을 못하진 않으니, 그런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것이다. 영어공부는 이제부터 정말 열심히하면 되지!! Speaking and Listening

줄이 넘어가서 쓸까말까 고민하던 찰나, 꼭 써야겠다고 마음먹고 워크캠프&유럽여행1주일을 하고 나서 내가 가장 크게 느끼고 와닿은 것은.
나 같은 경우 어디혼자 여행다니는 것을 꺼려하고, 특히나 외국은 영어가 뒷받쳐주질 않기에 혼자여행하는 것은 엄두가 나질않았었다. 그러나 가면 막상 가서 부딪혀보니 다 된다. 크게 나는 “자신감”을 얻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영어가 통하는 어느나라건 나 혼자 찾아다닐수있을것만 같다. 또한 3주동안 편안한 생활을 접고 집떠나 고생(?)한다는 생각으로, 내 스스로 모든걸 다 해결하고 돌아오니,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해결할수 있을것만 같은 “자신감”을 얻었다.
한가지 더 굳이말하자면, 워크캠프는 인포싯을 받고 나 혼자 찾아가야하고 준비했어야됐다. 또한 나 같은 경우 워크캠프 전후로 4박씩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사전계획을 알차게 준비하고 짧지만 많은 것을 보고 배울수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무슨일을 함에 있어서 사전계획은 정말 중요한것이라고 다시한번 느끼게되었다.
<정말 내 24년의 인생중 가장 색다른 경험이었고, 앞으로 살아가며 좋은 밑거름이 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