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하노이, 봉사로 채운 잊지 못할 경험
International Volunteer Day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학교 교수님이 마지막 강의 시간에 말해주셨던 외교통상부 산하의 한국국제협력단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과거 세계 각국의 원조를 받던 최빈국인 대한민국이 이제는 다른 나라들을 돕기 위해 나선다는 점이 자랑스러웠고 봉사 자체의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그 분들이 무척 부러웠다. 또한 나 자신은 세계화가 되었으며 졸업 후 교직에 나가면 다양한 아이들을 접하게 될 텐데, 과연 이 모든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었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단순히 해외 봉사활동을 하러 나가는 데에만 의의를 두지 않고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서 적극적인 의미의 봉사활동을 한다는 점이 돋보였다. 아직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대학생이지만 나의 전공, 적성을 살려서 해외봉사활동을 나가고 싶었다. 마침 학교 일정 상 여유가 생김에 따라 대학생 봉사단체인 국제워크캠프를 지원했고 베트남 하노이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의미있는 봉사활동을 할 기회가 생겼다. 워크캠프는 11월 28일부터 12월 5일까지 일주일간 계획되었다. 너무 짧은 기간인 점이 아쉬웠지만 짧은 기간인만큼 내 모든 것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바칠 생각을 했다. 인천 공항에서 같은 한국인 워크캠퍼 하나 씨를 만났고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밤 11시20분 경이었다. 택시를 타고 약간의 두려움과 설렘을 안고 워크캠프 모임 장소로 떠났다. 골목 길 안에 있어서 한참을 헤맨 끝에 도착한 그곳엔 아무도 없었고 한참을 기다리니 한 프랑스 여자가 내려와서 인사를 하고 담당자를 불러준다며 올라갔다. 그리고 잠을 자고 있었는지 비몽사몽인 담당자에게 개략적인 설명과 함께 이번 워크캠프는 나와 다른 한국인 두 명, 그리고 현지 참가자인 베트남인 한 명 뿐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내가 쓸 방을 안내 받으니 워크캠프는 아니지만 나와 함께 일하게 될 펠릭스라는 독일 청년이 있었다. 펠릭스는 나보다 2개월 앞서 와서 하노이에 와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4 달동안 봉사 할 예정이라고 했다. 나와 같은 숙소(Short term house)를 썼던 사람은 나와 하나, 선민, 베트남인 휀과 현지 담당리더 Ha였다. 숙소는 방이 3개 정도여서 남녀 따로 사용하였지만 봉사자가 많을 때는 같이 쓰기도 한다고 했다. 다음날, 하노이 시내 버스를 타고 Youth House에 도착하였다. Youth House는 SJVientnam이라는 단체(SJ라는 프랑스 단체의 베트남지부)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4~5살 정도의 어린 아이들부터 15살 정도의 아이들에게 베트남어와 영어 등을 가르쳐주고 점심을 제공해준다. 기본적으로는 집이 가난하여 학교를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도 방과 후에 종종 찾아온다. 정식 학교가 아니어서 그런지 날마다 오는 아이들이 조금씩 달라지고 오는 시간도 제각각이다. 처음 Youth House에 도착하여 현지봉사자들과 장기봉사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아이들과 인사를 하는데 어린 아이들이 엄청 뛰어다니며 놀다가 심지어 내 손을 깨물고, 연필로 찔리기까지 했다. 처음 보는 사람인데도 별 관심도 없어보였다. 나중에 Youth House 곳곳에 남아있는 수많은 봉사자들의 흔적을 보면서 어린 아이들이 나처럼 딸랑 2주 왔다가는 사람들을 수없이 봐오고, 또 헤어져왔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며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는 아이들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Youth House에서의 봉사는 크게 3파트로 아침부터 장부터 보고 점심을 준비하는 팀, 아이들을 가르치는 팀, 마무리로 청소를 하는 팀. 그렇지만 점심을 준비하는 것도 장기 봉사자인 요리사 출신 유가 시키는 대로 야채를 다듬거나 썰고 설거지 정도만 하면 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도 현지 봉사자나 휀과 같은 모국어 교사의 수업에서 보조만 해주면 된다. 주로 어린 아이들 반을 도왔던 나는 아이들의 스펠링 검사라든지 간단한 계산 문제 정도를 내고 봐주는 것 정도를 하면 된다. 그리고 중간 쉬는 시간에 열심히 놀아주면 된다.(주로 몸을 이용하여…) 청소는 대부분 다같이 했기 때문에 별로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2~3시쯤 끝나면 그때부터는 자유시간.
봉사자들과 자유시간에 대해 잠시 써보자면, 내가 활동했던 워크캠프 프로그램은 다른 워크캠프와는 조금 다른 형태였던 것 같다. 주로 여러 명이 다 함께 시작해서 끝나는 약간 단기적인 프로그램인 다른 워크캠프와는 달리 Youth House는 장기봉사자와 현지봉사자가 주축이 되어 운영되는 가운데 워크캠퍼들이 잠시 도와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주체적으로 뭔가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다. 장기봉사자들은 Long Term House에 함께 모여 살고, 그 안에서도 각기 봉사하는 곳이 다르다. 어떤 사람은 Youth House에서 어떤 사람은 병원에서 어떤 사람은 고아원에서 봉사를 하게 된다. 이는 내가 있었던 Short term House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Long term House가 꽉 차 잠시 우리와 함께 머물던 마이와 안나 덕분에 우리는 장기봉사자들과 자주 어울려 다니게 되었다. 장기봉사자들은 대부분 개인 오토바이를 사용하고, 꽤 오랫동안 하노이에서 생활하여 이곳을 잘 알고 있어 같이 돌아다니며 맛있는 맥주도 먹고, 한국에서도 안 가던 클럽도 가고 베트남 문화를 마음껏 누렸다. 일요일엔 SJV 외에도 다른 봉사단체에서 파견된 외국인 봉사자들과 함께 개최한 International volunteer day에 참여해서 마라톤도 뛰고 맹아학교를 방문하는 의미있는 경험을 했다. 일요일이 IVD였고 맹아들을 만나는 날이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할 활동에 대해 토의를 한 후 각자 준비물을 챙겨서 이동했다. ‘가족오락관’에서 하는 그림을 몸짓으로 표현해서 친구들끼리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마지막 아이들까지 그림을 표현하는 게임은 아이들보다도 우리 봉사단원들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이 외에도 카드 만들기, 색칠공부하기, 풍선 가지고 놀기, 팔지 만들기, 사진 찍어주기 등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며 놀아주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공연을 준비했는데 며칠 전부터 무슨 공연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엄청 많이 했다. 수화는 만국공통어니까 한국 노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수화로 공연하면 아이들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고 하루종일 팀원끼리 모여서 맹훈련을 했다. 하지만 수화가 각국마다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허탈해했던 기억이 난다. 결국 수화를 베트남식 수화로 바꾸는 시행착오를 거쳐서 근사한 공연을 아이들에게 선사할 수 있었다. 나는 그 교실에서 기적을 보았다. 우리를 보면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던 아이들이 눈을 반짝이며 얌전히 앉아서 공연을 보았고 어떤 아이들은 눈물도 흘렸다, 그리고 아이들이 이 공연을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했던 것에 미안했다. 정말 좋아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아이들과 우리,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통한 것 같아 찡한 감동을 받았다. 베트남 아이들을 위한 손길을 요청하는 광고 동영상도 찍었는데 힘들게 동영상을 찍고 다 같이 모여서 시청했을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는 것 같았다.
처음 시작할 때는 낯설고 조금 후회하기까지 했지만, 하루하루 지날수록 남은 시간들이 너무 아쉬울 정도로 많은 추억을 쌓아갔다. 워크캠프를 통해 내가 아이들에게 큰 감명을 주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빨리 졸업해서 교사 자격을 갖춘 후 한국국제협력단의 일원으로 해외봉사활동을 다니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어 실력도 더 높여야겠지만 제 2외국어 능력도 갖추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스페인어나 불어와 같은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유능한 봉사리더가 되고 싶다. 이번 워크캠프는 내게 아이들을 만나고 봉사자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지내며 즐거웠고, 행복했다는 추억과 그 인연의 끈을 만들어주었다.
해외로 나가보니까 대한민국보다 상대적으로 발전하지 못한 나라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아이폰을 들고 마음껏 와이파이 서비스를 누릴 때 주변 베트남 친구들은 그러지 못했다. 내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이 모든 것들을 누리는 만큼 우리가 받은 생활을 느끼지 못한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는 하나이고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계를 살아가는 젊은이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마땅한 일일 것이다. 또다시 해외 봉사를 나가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Youth House에서의 봉사는 크게 3파트로 아침부터 장부터 보고 점심을 준비하는 팀, 아이들을 가르치는 팀, 마무리로 청소를 하는 팀. 그렇지만 점심을 준비하는 것도 장기 봉사자인 요리사 출신 유가 시키는 대로 야채를 다듬거나 썰고 설거지 정도만 하면 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도 현지 봉사자나 휀과 같은 모국어 교사의 수업에서 보조만 해주면 된다. 주로 어린 아이들 반을 도왔던 나는 아이들의 스펠링 검사라든지 간단한 계산 문제 정도를 내고 봐주는 것 정도를 하면 된다. 그리고 중간 쉬는 시간에 열심히 놀아주면 된다.(주로 몸을 이용하여…) 청소는 대부분 다같이 했기 때문에 별로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2~3시쯤 끝나면 그때부터는 자유시간.
봉사자들과 자유시간에 대해 잠시 써보자면, 내가 활동했던 워크캠프 프로그램은 다른 워크캠프와는 조금 다른 형태였던 것 같다. 주로 여러 명이 다 함께 시작해서 끝나는 약간 단기적인 프로그램인 다른 워크캠프와는 달리 Youth House는 장기봉사자와 현지봉사자가 주축이 되어 운영되는 가운데 워크캠퍼들이 잠시 도와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주체적으로 뭔가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다. 장기봉사자들은 Long Term House에 함께 모여 살고, 그 안에서도 각기 봉사하는 곳이 다르다. 어떤 사람은 Youth House에서 어떤 사람은 병원에서 어떤 사람은 고아원에서 봉사를 하게 된다. 이는 내가 있었던 Short term House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Long term House가 꽉 차 잠시 우리와 함께 머물던 마이와 안나 덕분에 우리는 장기봉사자들과 자주 어울려 다니게 되었다. 장기봉사자들은 대부분 개인 오토바이를 사용하고, 꽤 오랫동안 하노이에서 생활하여 이곳을 잘 알고 있어 같이 돌아다니며 맛있는 맥주도 먹고, 한국에서도 안 가던 클럽도 가고 베트남 문화를 마음껏 누렸다. 일요일엔 SJV 외에도 다른 봉사단체에서 파견된 외국인 봉사자들과 함께 개최한 International volunteer day에 참여해서 마라톤도 뛰고 맹아학교를 방문하는 의미있는 경험을 했다. 일요일이 IVD였고 맹아들을 만나는 날이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할 활동에 대해 토의를 한 후 각자 준비물을 챙겨서 이동했다. ‘가족오락관’에서 하는 그림을 몸짓으로 표현해서 친구들끼리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마지막 아이들까지 그림을 표현하는 게임은 아이들보다도 우리 봉사단원들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이 외에도 카드 만들기, 색칠공부하기, 풍선 가지고 놀기, 팔지 만들기, 사진 찍어주기 등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며 놀아주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공연을 준비했는데 며칠 전부터 무슨 공연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엄청 많이 했다. 수화는 만국공통어니까 한국 노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수화로 공연하면 아이들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고 하루종일 팀원끼리 모여서 맹훈련을 했다. 하지만 수화가 각국마다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허탈해했던 기억이 난다. 결국 수화를 베트남식 수화로 바꾸는 시행착오를 거쳐서 근사한 공연을 아이들에게 선사할 수 있었다. 나는 그 교실에서 기적을 보았다. 우리를 보면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던 아이들이 눈을 반짝이며 얌전히 앉아서 공연을 보았고 어떤 아이들은 눈물도 흘렸다, 그리고 아이들이 이 공연을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했던 것에 미안했다. 정말 좋아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아이들과 우리,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통한 것 같아 찡한 감동을 받았다. 베트남 아이들을 위한 손길을 요청하는 광고 동영상도 찍었는데 힘들게 동영상을 찍고 다 같이 모여서 시청했을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는 것 같았다.
처음 시작할 때는 낯설고 조금 후회하기까지 했지만, 하루하루 지날수록 남은 시간들이 너무 아쉬울 정도로 많은 추억을 쌓아갔다. 워크캠프를 통해 내가 아이들에게 큰 감명을 주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빨리 졸업해서 교사 자격을 갖춘 후 한국국제협력단의 일원으로 해외봉사활동을 다니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어 실력도 더 높여야겠지만 제 2외국어 능력도 갖추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스페인어나 불어와 같은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유능한 봉사리더가 되고 싶다. 이번 워크캠프는 내게 아이들을 만나고 봉사자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지내며 즐거웠고, 행복했다는 추억과 그 인연의 끈을 만들어주었다.
해외로 나가보니까 대한민국보다 상대적으로 발전하지 못한 나라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아이폰을 들고 마음껏 와이파이 서비스를 누릴 때 주변 베트남 친구들은 그러지 못했다. 내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이 모든 것들을 누리는 만큼 우리가 받은 생활을 느끼지 못한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는 하나이고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계를 살아가는 젊은이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마땅한 일일 것이다. 또다시 해외 봉사를 나가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