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이탈리아 남부, 낯선 시골 마을에서

작성자 김우진
이탈리아 LUNAR 10 · RENO 2012. 07 RIACE

Riace Villag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우연히 학교에서 워크캠프참가자를 모집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신청했었습니다. 그리고 합격을 한 후 워크캠프를 위해 영어회화 공부도 조금씩 하고 같은 캠프에 참가하게 된 한국인 친구에게도 연락을 하여 서로 캠프 준비물을 서로 준비하는 등 워크참가의 기대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유럽으로 출국하는 날짜가 되고 처음 해외로 나가는 것이기 때문이 걱정도 되었지만 혼자서 해결해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재미있었기 때문에 무사히 로마로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로마에 도착 후 캠프 까지는 3일간의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혼자서 로마여행을 하고 캠프 하루 전 날 한국이 친구와 만나서 그 날 저녁 야간 열차를 타고 이탈리아 남부 리아체로 첫 발을 내 딛었습니다. 리아체에 도착전 라메찌아 역에서 기차에서 내린후 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다가 같은캠프 참가자인 벨라루시 친구인 야냐와 만나 셋이서 함께 리아체로 향했습니다. 시골 마을이다 보니 영어를 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리아체로 도착 하기까지 힘들긴 했지만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저희캠프는 미팅장소와 시간이 따로 없어서 16일까지만 리아체로 도착하면 되었습니다. 도착하였을 때는 이미 스페인 친구인 세르지오와 에스테르 그리고 터키쉬 엘리프와 쟈렛 그리고 프렌치 플로리 그리고 저희 캠프의 리더인 아우로라와 알릭스가 이미 도착해 있었고 같이 점심을 먹으로 간단한 스페인 게임을 하고 산책을 하면서 조금씩 어색함을 줄여갔습니다. 그 후 폴라드인 바리바 헝가리인 다비드 스페인인 디에고 일본인 고 타이완인 웬디, 미쉘의 도착으로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모두의 이름과 취미를 외우는 게임을 하면서 첫날밤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문제가 생겼는데 영어 회화에 대한 자신감이 점점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안 그래도 영어를 잘하는 편이 아닌데 특히나 유럽식 영어 발음은 정말 알아듣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틀 째 되는 날은 일을 시작하지 않고 모두 함께 앞 바다에 놀러갔습니다. 그리고 서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조금씩 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캠프 봉사자들이 대부분 유럽이었기 때문에 한가지 큰 충격은 성적인 얘기를 아무데서나 서슴없이 하는거에 적지않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셋째 날부터는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저희 캠프인 리아체는 조그마한 산골마을인데 아프리카등지에서 내전으로 인해 집과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정착 할 수 있도록 집을 만들어주고 먹을 것을 제공해주는 마을이었기 때문에 이탈리아 현지인들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등지에서 건너온 흑힌 친구들도 많이 살고 있었습니다. 저희의 주된 일은 이 친구들을 위해 계단과 놀이터에 페인트를 칠하고 산책로의 나무 난관을 다듬는 일을 주로 하였고 저희 리아체캠프에는 세계각지에서 온 저희 말고도 이탈리아 다른 도시에서온 이탈리안 그룹이 있었는데 이 친구들은 건물에 페이팅을 하거나 저희와 함께 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리아체는 낮이 되면 40도 가까이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일은 주로 아침에만 하였습니다. 비교적 선선한 시간에 페인트를 칠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일을 함에 있어서는 크게 힘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일을 한 후에 남은 시간에는 낮에는 주로 바다를 가고 해가 질 즈음에는 남자들은 축구를 하고 저녁이 되면 술을 마시면서 놀았습니다. 그리고 각 국가의 게임을 함께하면서 서로의 문화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와 한국인 참가자인 선영이는 한국에서 공기와 윷놀이를 가지고 갔었는데 윷놀이보다는 공기가 정말 인기가 있었습니다. 결국 하루 저녁은 모두가 둘러 앉아서 공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모두가 마음을 열고 원래 알고 지내던 친구들 처럼 모두가 친해지고 끝나는 날이 되어가는 것을 아쉬워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루는 아프리카친구들을 위해 저희가 요리를 하여 함께 식사를 하면서 그 친구들이 이 곳 리아체 까지 오게된 이유를 들었을 때는 정말 제가 겪어 보지는 못했지만 그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정말 무섭고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수단에서 온 바실이라는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저와 디에고에게 정말 좋은 친구라며 고맙다고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에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컸습니다. 하루 빨리 이친구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서 마지막 날이 되었고 모두 함께 레스토랑에서 피자를 먹고 바다에가서 밤바다를 보면서 스페인친구들이 만든 샹그리아라는 술을 나눠 마시면서 아쉬운 작별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캠프가 끝이나고 각자 교통편 시간에 맞추어 하나둘씩 떠나고 저와 선영이는 캠프에서 중간정도로 캠프를 떠났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지금에도 그들과 함께 들었던 노래를 다운받아 듣고 페이스북으로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다시는 못볼 친구들이기 때문에 그 아쉬움이 더욱더 크게 남게된 리아체 워크캠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