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하노이의 뜨거운 여름, 봉사로 얻은 감사
Hai Duong Welfare Center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 이전에 베트남이라는 나라는 내게 생소한 나라였다. 그냥 동남아에 있는 더운 나라라는 게 내가 알고 있는 전부였다. ‘태국을 갈까 베트남을 갈까 고민하다가 태국은 이미 2010년에 친구와 배낭여행을 다녀와서 경험하지 않는 곳을 가보자는 생각에 베트남 봉사활동을 지원했다.
베트남에 도착해서 처음 든 느낌은 ‘정말 덥다’였다. 미리 기온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고 갔지만 한국에서 알아보고 간 기온보다 훨씬 높아서 약간 고생하기도 했다. 숙박 시설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다른 팀의 서양 봉사자는 내가 보기 민망할 정도로 베트남 봉사단체 리더에게 불만을 표출했지만 애초에 베트남에 봉사하러 올 때 요양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시설에 대한 기대는 전혀 하지 않아서인지 와이파이가 된다는 것, 화장실이 사무실 안에 있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참으로 감사하게 느껴졌다.
식사는 봉사 장소 주변, 혹은 숙소 근처에서 했다. 위생 측면에서는 솔직히 비위가 많이 약한 사람은 먹기 많이 꺼려질 수도 있는 식당이 많았다. 하지만 애초에 깔끔한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를 기대하고 온 것도 아니었고, 생각보다 맛도 괜찮아서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워크캠프 구성 인원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어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봉사자들을 기다렸다. 하나 둘 씩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이틀만에 워크캠프에서 나갔던 베트남 남자 봉사자를 제외하고는 남자는 나 하나뿐이었다. 처음에는 이에 대해 그다지 큰 불만은 없었다. 많은 여자 사이에서 남자 홀로 봉사활동 하는 게 문제 있나 싶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는 큰 문제로 다가왔다. 남녀의 관심사가 다르다 보니 공통적인 얘깃거리가 많지 않아 대화를 길게 이어나가기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배려를 잘해주던 베트남 현지 봉사자와만 보냈던 시간이 길었던 것 같다. 불만은 주말에 터졌다. 기분 좋게 다같이 하롱베이 1박 2일 투어를 갔는데 방이 2인실, 3인실로 나눠져 있었고 우리는 총 다섯 명이었다. 물론 남자와 방을 같이 쓰는 게 불편하겠지만 나도 불편하지만 내색하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봉사자들은 나와 방을 쓰게 됐을 때 대놓고 불만 섞인 아쉬움을 토로했다. 잘 적응하려고 노력했지만 이 외에도 여러 방면에서 성비 불균형은 나를 힘들게 했다.
우리는 사무실에서 버스를 타고 40분 거리에 있는 youth center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버스가 많이 붐벼서 불편하기도 했지만 사무실 바로 앞에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다는 점, 대중교통이 편리하게 발달될 만큼 발전한 국가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만족스러웠다. 주요 봉사활동 내용은 painting이었다. 불우한 아이들이 점심을 먹으러 오거나 영어를 배우러 오는 곳이 youth center인데 새로 건물을 임대해서 아무 것도 없는 상태였다. 책상, 의자는 낡았고 책은 먼지가 쌓여 있었다. 제일 먼저 책상과 의자를 painting했다. 딱히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 아니었고 쉬워서 별 문제 없이 끝냈다. 그리고 테마에 맞게 벽화를 그렸다. 3층은 공부방, 4층은 식당이었는데 이에 맞게 인터넷에서 찾아온 그림을 벽에 그리고 칠했다. 처음 해보는 작업이어서 걱정도 됐지만 우리가 작업한 이곳에서 아이들이 밥을 먹고 공부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봉사 내용, 숙소, 식사 모두 만족스러웠지만 인원 구성 때문에 그다지 좋은 기억으로 남지는 않은 워크캠프였다. 헤어질 때 아쉽고, 돌아가서 연락하고, 그런 관계를 기대했지만 워크캠프가 끝나 헤어질 때 아쉽기보다는 홀가분함이 훨씬 컸다. 다른 워크캠프를 지원할 생각이 아직은 있지만 그 때도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면 상당히 불편할 것 같다.
베트남에 도착해서 처음 든 느낌은 ‘정말 덥다’였다. 미리 기온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고 갔지만 한국에서 알아보고 간 기온보다 훨씬 높아서 약간 고생하기도 했다. 숙박 시설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다른 팀의 서양 봉사자는 내가 보기 민망할 정도로 베트남 봉사단체 리더에게 불만을 표출했지만 애초에 베트남에 봉사하러 올 때 요양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시설에 대한 기대는 전혀 하지 않아서인지 와이파이가 된다는 것, 화장실이 사무실 안에 있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참으로 감사하게 느껴졌다.
식사는 봉사 장소 주변, 혹은 숙소 근처에서 했다. 위생 측면에서는 솔직히 비위가 많이 약한 사람은 먹기 많이 꺼려질 수도 있는 식당이 많았다. 하지만 애초에 깔끔한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를 기대하고 온 것도 아니었고, 생각보다 맛도 괜찮아서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워크캠프 구성 인원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어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봉사자들을 기다렸다. 하나 둘 씩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이틀만에 워크캠프에서 나갔던 베트남 남자 봉사자를 제외하고는 남자는 나 하나뿐이었다. 처음에는 이에 대해 그다지 큰 불만은 없었다. 많은 여자 사이에서 남자 홀로 봉사활동 하는 게 문제 있나 싶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는 큰 문제로 다가왔다. 남녀의 관심사가 다르다 보니 공통적인 얘깃거리가 많지 않아 대화를 길게 이어나가기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배려를 잘해주던 베트남 현지 봉사자와만 보냈던 시간이 길었던 것 같다. 불만은 주말에 터졌다. 기분 좋게 다같이 하롱베이 1박 2일 투어를 갔는데 방이 2인실, 3인실로 나눠져 있었고 우리는 총 다섯 명이었다. 물론 남자와 방을 같이 쓰는 게 불편하겠지만 나도 불편하지만 내색하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봉사자들은 나와 방을 쓰게 됐을 때 대놓고 불만 섞인 아쉬움을 토로했다. 잘 적응하려고 노력했지만 이 외에도 여러 방면에서 성비 불균형은 나를 힘들게 했다.
우리는 사무실에서 버스를 타고 40분 거리에 있는 youth center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버스가 많이 붐벼서 불편하기도 했지만 사무실 바로 앞에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다는 점, 대중교통이 편리하게 발달될 만큼 발전한 국가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만족스러웠다. 주요 봉사활동 내용은 painting이었다. 불우한 아이들이 점심을 먹으러 오거나 영어를 배우러 오는 곳이 youth center인데 새로 건물을 임대해서 아무 것도 없는 상태였다. 책상, 의자는 낡았고 책은 먼지가 쌓여 있었다. 제일 먼저 책상과 의자를 painting했다. 딱히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 아니었고 쉬워서 별 문제 없이 끝냈다. 그리고 테마에 맞게 벽화를 그렸다. 3층은 공부방, 4층은 식당이었는데 이에 맞게 인터넷에서 찾아온 그림을 벽에 그리고 칠했다. 처음 해보는 작업이어서 걱정도 됐지만 우리가 작업한 이곳에서 아이들이 밥을 먹고 공부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봉사 내용, 숙소, 식사 모두 만족스러웠지만 인원 구성 때문에 그다지 좋은 기억으로 남지는 않은 워크캠프였다. 헤어질 때 아쉽고, 돌아가서 연락하고, 그런 관계를 기대했지만 워크캠프가 끝나 헤어질 때 아쉽기보다는 홀가분함이 훨씬 컸다. 다른 워크캠프를 지원할 생각이 아직은 있지만 그 때도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면 상당히 불편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