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족자카르타, 인도네시아에 빠지다 프람바난 사원에서 만난

작성자 김민석
인도네시아 DJ-WHV · HERI 2012. 07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Prambanan WHV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2012년 7월2일부터 13일까지 인도네시아 프람바난 사원에서의 워크캠프에 참여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워크캠프나 인도네시아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인도네시아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고, 평소 문화교류에 대한 관심이 많은 저였기 때문에 다른 국가에 가서 다른 문화를 가지고 살아온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 , 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수한다는 의미있는 활동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지원한 후 운이 좋게 추가합격으로 합격하게 되었고, 학기가 끝나자 마자 바로 출국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프로그램은 다른 프로그램에 비하여 특이한 점이 한국인 지원자의 수가 많다는 점, 그리고 인도네시아와 한국 오직 2개 국가의 참여자들만 캠프에 참가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참가자 별로 개별출국을 할 수밖에 없는 다른 캠프와 달리 저희 캠프의 한국인 참여자들은 10명이나 되었기 때문에 그 중 8명은 다같이 출국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캠프의 목적지는 인도네시아의 족자카르타라는 도시이기 때문에 저는 저의 일정상 자카르타 까지만 일행과 동행하고 자카르타에서 3일을 머물게 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첫 인상은 생각보다 별로 덥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교통체증이 정말 심각하구나 라는 점 , 그리고 사람들이 정말로 순수해보이고 잘 웃는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렇게 태국에서 여행을 하다 자카르타로 오게 된 한국인 참여자와 함께 자카르타에서 3일을 머물게 되었습니다. 3일동안 배를 타고 2시간 정도 가야 갈 수 있는 세파아일랜드라는 평화로운 섬에서 하루를 보내기도 하였고, 자카르타 밤거리를 배회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후 그 친구와 저는 함께 캠프 장소인 족자카르타로 이동하였고, 우연히 만나게 된 한국인 교민 아주머니 덕분에 알게 된 한국인 숙소에서 1박을 보낸 후 드디어 공항에서 집결 후 캠프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참여한 캠프는 홈스테이를 했는데 사실 저는 인도네시아의 시골마을 이라고 해서 엄청나게 열악하고 밥도 다 지어먹고 잠도 침낭을 깔고 오두막에서 자며, 벌레가 득실되는 그런 곳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주인 아저씨와 주인 아주머니가 너무나도 반갑게 우리들을 맞이해 주었고 집도 전형적인 시골집이긴 했지만 너무 깔끔하고 깨끗했습니다. 또한 그 곳에서 만나게 된 인도네시아 친구들도 정말 반갑고 마치 오래본 친구 같았습니다. 한국인 참가자들 역시 더할나위없이 좋았습니다.그렇게 저희의 12박13일의 캠프생활은 시작되었습니다. 오전일과는 사원에 가서 지진으로 부숴진 사원의 돌에 낀 이끼들을 제거하고 사원을 청소하는 일이었습니다. 햇빛이 뜨겁게 내리쬐긴 했지만 작업자체는 힘들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시간들은 캠프 종료 며칠전 하기로 한 동네아이들을 위한 연극 연습을 하거나 인도네시아 전통 악기를 배우는 시간, 태권무 공연을 위한 연습등의 활동을 하였습니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하거나 동네어른분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캠프동안 정말로 가장 행복했던 것은 스케줄에 따라 시간이 딱딱 나뉘어져 있긴 했지만 어떤 활동을 하든지, 어떤 것을 하든지, 어떤 시간을 보내든지 항상 인도네시아 마을 현지인들과 현지아이들과 항상 함께하며 캠프내내를 보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인도네시아친구들과 한국인친구들이 언어나 우리가 가진 종교, 또는 우리가 자라왔던 환경, 문화 모든 것 뛰어넘어서 정말로 진정한 친구로서 정을 나눴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보로부두르 사원을 같이 구경가기도 하고 축구도 함께 하고, 게임도 같이 하고 그러면서 진짜 가족으로서의 캠프 생활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지 헤어지던 날이 그렇게 슬프고 아쉬웠고, 지금 보고서를 쓰는 현재도 , 그리고 한국에서 그냥 일상적인 생활을 하다가도 인도네시아에서의 그 시간들이 너무 그립습니다. 인도네시아인들의 환한 미소를 언제나 생각하며 앞으로의 삶을 더 힘차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