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라벤스브뤼크, 낯선 곳에서 찾은 즐거움

작성자 정기업
독일 NIG11 · HIST/LANG/RENO 2012. 07 Ravensbrueck

Ravensbrueck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오늘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한국어로 쓰니까 글을 쓰려니까 뭔가 어색하네요. 저는 3달 동안 여행계획을 잡고, 중간에 뭔가 재밌고 알차게 해보려고 워크캠프를 찾다가 신청하였더랍니다. 그렇게 많은 기대는 안 했고, 기대라면 좀 쉬고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었는데요, 특히나 일 끝나고 나서요, 생각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어요. 다 같이 일하고 먹고 자고 싸고 모든 것을 같이 하는데요, 어느 정도는 서로 스트레스를 주기도 하죠 그러면서.

제 경우에는 2주간이었는데 당연히 서로 얼굴 붉힐 일이 많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즐거웠습니다. 한국을 많이 알렸고, 모르던 것들을 많이 배우기도 했습니다. 친구들이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을 때는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요.

주말이면 같이 주변 도시를 가거나 계속 놀았는데요, 당연히 색다르면서도 즐겁기만 했습니다. 먹고 놀고 카누, 수영, 각종 게임 등을 하며 지냈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외국 좋은 친구들과의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여러종류 게임을 하면서 많은 얘기를 나누고 하게 되더라구요.

캠프가 끝나고 다시 혼자 여행을 시작했을 때는 얼마나 외로웠는지 아직 기억이 납니다.

일에 대해서 얘기하면 일은 주로, 거의 99%가 번역하는 일이었는데요. Ravensbrueck 이라는 독일 2차세계대전 당시의 나치 캠프에 관련한 문서들을 번역하였습니다. 한국어로 된 문서는 없었고, 한국어로 번역하기를 원하지도 않아서, 영어로 된 문서를 독일어로 번역하는 일을 했습니다. 회화는 몰라도 읽고쓰기를 독일어로 완벽히 하는 실력이 전혀 아니라 굉장히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빠르더군요. 많이 주위 도움을 받았습니다.

제가 나이가 좀만 더 어리면 다시 하고 싶은 경험입니다.
한 번이 충분한 것 같기도 하구요. 추억으로 남기기에는요. 한 시간 전에도 연락을 했는데요. 다시 보고싶은 친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