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오토바이 날치기 걱정, 추억으로 변하다
Mangrove biosphere reservation at Can Gio National park workcamp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출국 전, 인터넷으로 베트남에 대한 정보를 알아볼 당시, 저에게 베트남의 이미지는 ‘오토바이 날치기를 조심해야 할 무서운 나라’ 정도였습니다. 장기간 유럽 여행을 하면서 나름대로 여행지에서의 안전에 철저했던 저로서도 오토바이 날치기에 대해서 큰 걱정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베트남이 저에게 이렇게 큰 그리움과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남겨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만남은 호치민 시내 중심부에 있는 벤탄 시장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벤탄 시장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또다시 강변에서 배를 타고 강을 건너고, 또다시 버스를 타서 Can Gio 숲의 중심부까지 들어가는 긴 여정 끝에 우리가 묵을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사실은 호텔이라기 보다는 레스토랑에서 운영하는 간이 숙소의 개념이었습니다.
다른 워크캠프와 비교할 순 없겠지만, 또한 봉사활동을 하러 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숙소의 열악함을 감안해야 했지만, 숙소의 형태는 생각보다 열악했습니다. 여자 셋이서 한 침대에서 잠을 자야 했고, 저희 방의 수도가 고장 나서 샤워를 하거나 볼일을 볼 때는 옆방이나 외부의 화장실을 써야 했고, 자면서도 늘 벌레와의 사투를 벌여야 했고… 그렇지만 다들 불평 하나 없이 2주 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잘 견디고 웃으며 함께 했었고, 이러한 환경이었기 때문에 더욱 서로 의지하고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Can Gio 국립공원에서 했던 일들은 주로 nursery garden에서 어린 묘목들을 흙에 담는 일, 묘목을 옮기는 일, 물을 주는 일, 묘목 주변의 잡초를 뽑는 일과 숲 내의 원숭이들에게 밥을 주는 일, 그리고 숲 속으로 들어가서 직접 씨앗을 주워 땅에 씨앗을 심는 일 등이었습니다. 또한 직접 망그로브 나무를 옮겨 땅에 심는 작업도 할 수 있었습니다. 나무를 심는다는 것이 생각보다 고된 작업이었다는 것도 느꼈고, 베트남 전쟁으로 인해 파괴된 숲을 재건하는 데에 우리의 노력이 들어갔다고 생각하니 보람찬 마음도 들었습니다. 일의 강도는 다른 종류의 워크캠프들에 비해서 센 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늘도 없는 무더위 아래서 힘을 쓰는 일을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불평하는 일이 없고, 이 고됨을 웃음으로 승화시킬 줄 아는 훌륭한 캠프멤버들이었기 때문에 더위와 고된 일 속에서도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주말에는 일을 쉬기 때문에, 캠프 멤버들과 일정을 짜서 1박 2일로 근교로 나들이를 갑니다. 저희는 호치민 시내로 나와서 메콩강 투어와 호치민 시내 관광, 야시장 등을 둘러보고 돌아왔습니다. 숲 속에서의 고된 일을 잊어버리고 모처럼 관광객이 되어 즐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사실 봉사를 하기 위해 오는 워크캠프 활동이지만, 실제로 일을 하는 시간보다는 자유시간이 더 많이 주어집니다. 저희가 있었던 숙소에서는 와이파이 연결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세상과 단절된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덕분에 멤버들이 더욱 서로 가까워질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매일 저녁 보드카와 맥주와 함께 우리만의 파티를 벌였고, 베트남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가졌고, 베트남 친구들이 직접 현지음식을 만들어 주어 함께 저녁식사도 했고, cultural dinner로 각 국의 음식을 만들어 손 보이기도 했고, 카야(노를 저어 가는 배) 체험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가 작업을 하러 가던 길에 어떤 슈퍼 겸 가정집이 있었습니다. 그 집에는 낯을 전혀 가리지 않는 한 꼬마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그 곳에서 일을 하러 가는 며칠 동안 전혀 대화는 통하지 않았지만 금새 정이 들어서, 마지막 날 우리가 떠날 때에 그 아이가 엉엉 울며 우리를 쫓아오던 걸 보고 마음이 찡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외에도 함께였기에 그저 즐거웠던 여러 기억들을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비록 그 당시에는 일도 고되고, 덥고, 늘 벌레 물릴 걱정에 벌벌 떨면서 지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모든 것이 그립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2주였습니다. 또한 워크캠프 후에도 호치민 시내로 돌아와 친구들과 마지막 밤을 함께 보내기도 했었고, 캄보디아-베트남 일주일 여행 후 호치민으로 돌아왔을 때 베트남 봉사자 친구와 함께 호치민 시내를 이곳 저곳 함께 돌아다니며 시내 구경을 받았던 것도 정말 고마운 기억이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영영 못 갈 것 같은 두려움에 대학교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결정한 워크캠프였기에 처음에 조금은 고민도 되었지만, 베트남에서의 3주는 저의 이런 고민을 한꺼번에 날려준, 진심으로 너무나 행복했던 3주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중한 기억들이 나의 현실로 돌아와 때때로 마음이 고될 때마다 나를 버티게 해 주는 원동력이자 힘이 되어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우리의 만남은 호치민 시내 중심부에 있는 벤탄 시장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벤탄 시장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또다시 강변에서 배를 타고 강을 건너고, 또다시 버스를 타서 Can Gio 숲의 중심부까지 들어가는 긴 여정 끝에 우리가 묵을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사실은 호텔이라기 보다는 레스토랑에서 운영하는 간이 숙소의 개념이었습니다.
다른 워크캠프와 비교할 순 없겠지만, 또한 봉사활동을 하러 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숙소의 열악함을 감안해야 했지만, 숙소의 형태는 생각보다 열악했습니다. 여자 셋이서 한 침대에서 잠을 자야 했고, 저희 방의 수도가 고장 나서 샤워를 하거나 볼일을 볼 때는 옆방이나 외부의 화장실을 써야 했고, 자면서도 늘 벌레와의 사투를 벌여야 했고… 그렇지만 다들 불평 하나 없이 2주 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잘 견디고 웃으며 함께 했었고, 이러한 환경이었기 때문에 더욱 서로 의지하고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Can Gio 국립공원에서 했던 일들은 주로 nursery garden에서 어린 묘목들을 흙에 담는 일, 묘목을 옮기는 일, 물을 주는 일, 묘목 주변의 잡초를 뽑는 일과 숲 내의 원숭이들에게 밥을 주는 일, 그리고 숲 속으로 들어가서 직접 씨앗을 주워 땅에 씨앗을 심는 일 등이었습니다. 또한 직접 망그로브 나무를 옮겨 땅에 심는 작업도 할 수 있었습니다. 나무를 심는다는 것이 생각보다 고된 작업이었다는 것도 느꼈고, 베트남 전쟁으로 인해 파괴된 숲을 재건하는 데에 우리의 노력이 들어갔다고 생각하니 보람찬 마음도 들었습니다. 일의 강도는 다른 종류의 워크캠프들에 비해서 센 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늘도 없는 무더위 아래서 힘을 쓰는 일을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불평하는 일이 없고, 이 고됨을 웃음으로 승화시킬 줄 아는 훌륭한 캠프멤버들이었기 때문에 더위와 고된 일 속에서도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주말에는 일을 쉬기 때문에, 캠프 멤버들과 일정을 짜서 1박 2일로 근교로 나들이를 갑니다. 저희는 호치민 시내로 나와서 메콩강 투어와 호치민 시내 관광, 야시장 등을 둘러보고 돌아왔습니다. 숲 속에서의 고된 일을 잊어버리고 모처럼 관광객이 되어 즐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사실 봉사를 하기 위해 오는 워크캠프 활동이지만, 실제로 일을 하는 시간보다는 자유시간이 더 많이 주어집니다. 저희가 있었던 숙소에서는 와이파이 연결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세상과 단절된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덕분에 멤버들이 더욱 서로 가까워질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매일 저녁 보드카와 맥주와 함께 우리만의 파티를 벌였고, 베트남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가졌고, 베트남 친구들이 직접 현지음식을 만들어 주어 함께 저녁식사도 했고, cultural dinner로 각 국의 음식을 만들어 손 보이기도 했고, 카야(노를 저어 가는 배) 체험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가 작업을 하러 가던 길에 어떤 슈퍼 겸 가정집이 있었습니다. 그 집에는 낯을 전혀 가리지 않는 한 꼬마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그 곳에서 일을 하러 가는 며칠 동안 전혀 대화는 통하지 않았지만 금새 정이 들어서, 마지막 날 우리가 떠날 때에 그 아이가 엉엉 울며 우리를 쫓아오던 걸 보고 마음이 찡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외에도 함께였기에 그저 즐거웠던 여러 기억들을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비록 그 당시에는 일도 고되고, 덥고, 늘 벌레 물릴 걱정에 벌벌 떨면서 지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모든 것이 그립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2주였습니다. 또한 워크캠프 후에도 호치민 시내로 돌아와 친구들과 마지막 밤을 함께 보내기도 했었고, 캄보디아-베트남 일주일 여행 후 호치민으로 돌아왔을 때 베트남 봉사자 친구와 함께 호치민 시내를 이곳 저곳 함께 돌아다니며 시내 구경을 받았던 것도 정말 고마운 기억이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영영 못 갈 것 같은 두려움에 대학교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결정한 워크캠프였기에 처음에 조금은 고민도 되었지만, 베트남에서의 3주는 저의 이런 고민을 한꺼번에 날려준, 진심으로 너무나 행복했던 3주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중한 기억들이 나의 현실로 돌아와 때때로 마음이 고될 때마다 나를 버티게 해 주는 원동력이자 힘이 되어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