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태국에서 만난 진짜 나, 송클라 워크캠프

작성자 김민호
태국 VSA1202 · AGRI 2012. 02 송클라 지역

Agriculture/ Community Agriculture Learning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학교에서 진행되는 해외자원봉사자로 발탁되어서 태국으로 가게 되었다. 예전에 호주에 있을 때 CVA란 프로그램으로 일주일정도 봉사활동을 한적이 있었는데, 10명 모두가 한국인인적이 있어서 조금 걱정(?)도 되기는 했지만, 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월13일부터 워크캠프가 진행되었는데, 2주정도 먼저 태국에 도착해서 여행을 다녔다. Full moon파티, 해변,섬 여행, 액티비티 등 여러 곳을 보고 재미있는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학교에서 가는 단체 팀으로 가면 여행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았고, 한국인들끼리만 너무 어울릴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개별로 지원했는데, 그래서 더 많은 것을 해보고 느낄 수 있었다. 분명 단체 팀도 많은 장점이 있겠지만, 자신이 영어로 기본적인 의사소통만 가능하다면! 꼭 개별로 가보라고 권해보고 싶다!
워크캠프 이틀 정도 전에 미팅포인트가 지역인 핫야이에 도착했었다. 이틀간 게스트하우스에 묶으면서 쉬다가 당일날 미팅포인트인 핫야이 기차역에 도착하니 한국에서 온 소영이가 먼저 와있었고, 워크캠프에서 나온 꿩이라는 친구가 와서 함께 다른 사람들을 기다렸다. 일본에서 온 토모,요시와 만나고 다른 프랑스친구를 기다렸는데, 그 친구는 캔슬을 했는지 한참이 지나도록 기다려도 오지 않아서 결국 우리끼리 워크캠프 장소로 갔다. 그곳에는 이미 핀란드, 스위스에서 온 친구들이 먼저 있었는데 그 친구들을 교육을 하기 위해 온 친구였고, 우리는 농업으로 왔기에 활동시간에는 마주칠일이 많이는 없었으나 주말에는 함께 여행을 다니고 저녁을 같이 먹고 파티도 즐기고 할 수 있었다.
Peace Village 안에 있는 뚫려있는(?) 도미토리에서 다 같이 지내기에 짐을 풀었는데 4일 정도는 다른 곳에 지낸다기에 다시 적당히 짐을 꾸렷다. 그곳은 태국에서 유명한 유기농 농업을 하시는 분 집이었는데 매일 신기한 채소,과일을 먹을 수 있었고, 태국사람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우리는 그분이 하시는 일을 도우며 놀러도 가고 그분이 아시는 다른 유명한 농부,어부 등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또 지역 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기도 하고 밤에는 학생들과 축구 등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도 있었다.
그 곳에 머무르면서 새로운 농업기술을 볼 수도 있었는데 때론 정말 신기해서 놀라기도 일 쑤였다.
아! 밥은 그곳 아주머니께서 만들어주셨는데 매일 우리 중 한 명이 돌아가면서 도와드렸는데, 사실 큰 도움이 된 건 아닌 것 같다. 아주머니께서 요리를 잘 하셨기에…
그곳에서의 생활이 끝나고 다시 P.V로 돌아가서 생활을 시작하였다. 이미 새로운 프랑스친구 두 명이 더 와있었는데, 우린 그전에 배운 새로운 농사기술이나 새로운 씨앗 등을 심어보고 땅을 일구고 작업을 하였다. 보통 7시에 일어나서 20~30분 동안 각자 맡은 아침 작업(사무실청소,주방청소 등) 을 마치고 다시 침대에 누웠다가, 8시에 아침식사가 준비되면 다 같이 아침을 먹었다. 아침은 항상 식빵과 잼, 커피였었다.
우리들은 P.V안에서 일을 했기에 아침이면 나무나 채소, 과일나무 등에 물을 주고 그 뒤에 다른 여러 가지 일을 했었다. 때로는 도구가 부족해서 불편함도 있고, 일이 지겨울 때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일도 쉽고 시간표도 유도리 있게 진행되었기에 별 문제는 없었다.
식사는 주로 어머니께서 맛있게 만들어주셨는데, 갈비양념을 챙겨갔었기에 장을 보고 와서 소영이와 함께 한국요리를 준비해서 각 나라 친구들에게 만들어주었다. 이게 시작이 되었는지 다음날은 일본인 친구들이 오코노모야키를 만들어주었다. 일과가 끝나고 나면은 자전거를 타고 나가서 운동을 할 수도 있었고,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근처 도서관에서 WIFI를 이용하거나 인터넷을 이용하기도 했는데, 속도가 빠르지 않다…
저녁을 먹고 나서 다 같이 사무실에 모여서 오늘 하루가 어땟는 지 알아보고, 필요한 것이 무엇이 있는지 얘기도 하고, 각 나라 언어를 조금이나마 배워보는 시간도 있었다.
마지막 날에는 다 같이 모여서 캠프파이어를 만들어서 술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다.
떠나는 날 오전에 남아 있는 친구들과 인사를 했다. 대부분이 우리처럼 일,이주 와있는 것이 아니라 몇 달 동안 있기 때문에 우리가 늦게 도착했음에도 먼저 돌아가게 되었다. 같이 왔던 친구들과 시간을 더 보내려고 버스터미널 근처에 일찍 도착해서 다 같이 식사를 하고 소영이는 공항으로 가고, 나머지는 버스터미널에서 방콕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렇게 나의 워크캠프가 끝이 났다. 짧은 2주일밖에 되지 않는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 귀중한 시간이었다. 그 친구들과 약속했듯이 언젠가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서 내가 심은 채소, 과일 등을 먹으로 가고 싶다. 이 자리를 빌어 귀중한 체험을 하게 해준 국제워크캠프기구와 우리 학교인 영남대학교에 고맙다고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