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태국에서 만난 뜻밖의 공통점
Renovation/Peace Village Sustainable Camp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참가를 위해 공항에서 비행기를 탔던 순간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매번 여정의 시작이 그러하듯이 ‘낯설음’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걱정되는 한편 뭔가 새로운 기분으로 가득한 그런 느낌이랄까요? 아마 원래 낙천적인 성격이라 처음으로 가보는 태국이었음에도 그러한 걱정들은 곧 사라지고 오히려 ‘새로움’으로 가득해졌던 것 같습니다. 또 잠시나마 더 이상 새로움이라곤 찾아보기 힘든 학교생활과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났다는 자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쑤완나품 공항에 도착한 후 방콕 시내의 호스텔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우연히 싱가폴에서 온 친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서로 다른 국적을 갖고 있었고 사용하는 언어도 서로 달랐지만 밤새 대화를 통해 서로의 차이보단 공통점이 훨씬 많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난생 처음 오는 타국에서의 첫 날은 신선한 문화적 소통 속에서 지났습니다. 다음 날은 워크캠프의 미팅포인트로 가기 위해 후왈람풍 기차역에서 기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대략 19시간 정도 이동을 해야 하기에 침대 칸을 예약하고 기차에 탔을 때 이전에 생각했던 쾌적한 침대열차가 아니라 다소 실망했지만 곧 적응이 되었습니다. 특히 기차 내에서 주위 승객 분들이 외국인인 제게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또 기차 승무원 분들은 한국에 대한 큰 호감을 갖고 계셨고 한국인인 제가 목적지인 ‘핫야이(Hat yai)’를 물을 때마다 친절하게 답해주셨던 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게 19시간이 지나고, 핫야이 기차역에 도착했습니다. 기독교인인 저로선 무슬림이 많이 거주하는 핫야이의 풍경은 다소 어색했습니다. 곧 벨기에에서 온 다른 일행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함께 봉사자 캠프인 ‘피스빌리지(Peace village)’로 이동하였습니다. 그 곳에선 아침 7시에 기상해서 일과를 시작했습니다. 주된 봉사활동은 인근 초등학교에서 영어 교육 봉사를 하는 것과 인근 농장에서 농사를 돕는 일 그리고 환경미화 관련 일들 이었습니다. 이렇게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 현지인들과 굉장히 많은 소통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만났던 태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굉장히 호의적이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한국의 음악과 드라마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서로 대화를 통해 상호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고 이러한 소통의 시간 속에서 낯선 기분은 사라지고 이들이 한국에 관심을 갖고 있던 것처럼 저도 태국에 대해 점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정말로 즐거운 대화가 오갔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한국인이라곤 거의 찾아보기 힘든 태국남부지역에서 한국인 봉사자로 와있는 저의 행동이 현지인들에게 큰 인상을 남길 것이라는 것을 곧 의식하게 되었고, 마치 저 자신이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관과 같은 자세로 행동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즐거웠던 봉사기간이 끝나게 되었고 다른 봉사자들 및 현지인 친구들과 작별의 시간이 왔습니다. 비록 잠시였지만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는 시간이었기에 아쉬움을 뒤로한 채 나중을 기약하고 캠프를 떠났습니다. 이후 방콕에서 3박 4일을 머물렀고 이때 방콕에서 대학을 다니는 현지인 봉사자 친구가 방콕에 머무르는 동안 방콕여행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다소 걱정으로 시작된 여정이었지만 이러한 걱정은 곧 새로움으로 전환되었고, 가족의 소중함과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는 기회였습니다. 또 한편으론 이러한 여정의 끝에서 이렇게 알게 된 소중한 인연들이 일회성으로 끝이 날까 봐 아쉬움이 섞인 걱정도 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현지인 봉사자 친구가 한국의 강원도로 봉사를 오게 되었고 서울에 머무르는 동안 다시 만날 수 있었고, 봉사기간은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간의 지속적인 소통을 가능케 했다는 사실이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저는 봉사의 목적이 소통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여러 국내 봉사를 했었지만 국내봉사에선 이미 같은 문화를 공유하고 있기에 저 자신이 진정한 소통의 의미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해외 봉사를 통해 나와 다른 문화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기회를 갖게 되었고, 이러한 경험은 앞으로 세계를 바탕으로 활동하는 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소 걱정으로 시작된 여정이었지만 이러한 걱정은 곧 새로움으로 전환되었고, 가족의 소중함과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는 기회였습니다. 또 한편으론 이러한 여정의 끝에서 이렇게 알게 된 소중한 인연들이 일회성으로 끝이 날까 봐 아쉬움이 섞인 걱정도 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현지인 봉사자 친구가 한국의 강원도로 봉사를 오게 되었고 서울에 머무르는 동안 다시 만날 수 있었고, 봉사기간은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간의 지속적인 소통을 가능케 했다는 사실이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저는 봉사의 목적이 소통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여러 국내 봉사를 했었지만 국내봉사에선 이미 같은 문화를 공유하고 있기에 저 자신이 진정한 소통의 의미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해외 봉사를 통해 나와 다른 문화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기회를 갖게 되었고, 이러한 경험은 앞으로 세계를 바탕으로 활동하는 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