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혼자 떠난 독일, 세상과 만나다

작성자 최진웅
독일 OH-W12 · RENO 2012. 07 독일 Niderau

Oberau Castl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처음 독일의 워크캠프를 배정받고 매일 지도로 찾아보고 워크캠프 카페를 들어가보며, 또 준비하고 기분 좋은 날들을 보냈습니다. 내 대학생활의 어떤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겐 하루하루가 기대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출국을 하려니 유럽여행 경험이 있는 나였지만 또 혼자라는 불안감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무거운 여행용 백팩과 불안감, 그리고 친구들을 만날 기대를 가지고 출국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힘들게 몇일을 이동하며 보내고 봉사활동 캠프에 도착하였습니다.
다양한 친구들과 다양한 문화 다양한 인종. 저에게는 정말 환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어학이 부족하지만 그것은 크게 문제될 것이 아니었습니다. 도리어 부족했기에 더 많이 말하려고 더 많이 이해하려고 밤마다 공부도 하였고 내가 말하고 싶은 것들을 더 잘 말하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하였습니다. 한국인도 혼자였기에 저의 행동과 저의 모습이 곧 그들에게 한국인의 이미지라고 생각하여 더 열심히 더 부지런하게 노력하였습니다. 해외여행은 몇 번 다녀 봤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입니다.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세르비아, 스페인, 터키, 타이완, 영국, 파키스탄.
14명의 친구들과 함께 한곳에서 자고 같은 일을 하고 함께 놀고 이야기하고 지낸 것은 제 인생에 정말 큰 경험이라고 생각 합니다. 일을 하면서 친구들이 아시아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하다가 일본과 한국의 관계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그들에게 올바른 역사와 그 역사가 이어져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친구들이 동감하면서 수긍하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니 뭔가 스스로 우리나라 홍보에 도움이 되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 캠프를 보며 “스펙에 도움이 되겠구나” 라고 많이 했습니다. 저 역시 “스펙에 도움이 되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스펙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캠프에 참가한다면 정말 캠프는 재미없는 캠프가 될 것 같습니다.
친구를 만들고 다른 문화를 체험하고 또 이해하며 우리나라 문화를 모르는 친구들에게 우리나라를 알리고 또 그들이 남들에게 한국에 대해서 알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재밌고 즐겁고 보람 있는 캠프가 될 것 같습니다.
주중엔 열심히 일을 하고 또 주말에는 친구들과 교외로 관광을 다니며 못다한 이야기도 나누고 함께 사진도 찍고 함께 요리해서 먹을 음식도 사오면서 서서히 문화 인종 국가라는 벽은 없어졌습니다.
지금 이 보고서를 쓰면서도 사진을 보면 친구들이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그 친구들 집에 놀러가서 자고 식사도 대접 받고 한 경험은 아마 평생에 느껴보지 못할 경험일 것입니다. 세계는 너무너무 넓고 다양합니다. 워크캠프는 전 세계를 가보지 않고도 정말 많은 문화와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봉사라는 의미까지 더하여 기회만 된다면 또 참가하고 싶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