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마르부르크, 그림 형제만큼 특별한 이야기
MR-Marbach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오스트리아에서 교환학생을 하고 있을 때 알게 된 한국인 언니가 저에게 워크캠프에 대한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워크캠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처음 알았는데 굉장히 좋은 캠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던 중 이 캠프에 가면 독일어도 배울 수 있고 자연에서 봉사활동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바로 신청하였습니다. 그리고 학기가 끝나자마자 짐을 싸서 바로 독일 그림형제의 고향, Marburg로 떠났습니다.
도착하는 기차 시간을 캠프 쪽에 알려주어서 픽업 차를 타고 캠프장으로 향했습니다. 이 캠프는 독일어만 쓰는 캠프였기에 모두들 처음 만나자마자 독일어로 대화를 합니다. 저는 맨 마지막에 도착하였는데 다같이 거실에 모여서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총 22명으로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었습니다. 그 중에는 캠프리더인 독일인 여자 아이가 한 명이 있었는데 그 아이가 우리가 필요한 물품이 뭔지 캠프 쪽에 전달해주고 어디 놀러를 가게 되거나 하면 이 아이의 통솔을 따르게 됩니다. 어색하지만 서로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소개를 하는데 많은 아이들이 러시아어를 쓰는 나라에서 왔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에스토니아 사람이 많았고 그 외에는 프랑스, 터키, 이탈리아, 세르비아 등 다양했지만 아시아인은 저 뿐이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가 저녁시간 때라 저녁을 준비해야 했는데 첫날이라 당번이 따로 없었기에 다같이 준비했습니다. 그릴에 소시지와 고기를 구워 먹으며 아이들과 인사를 하고 캠프 전반적인 설명을 듣게 됩니다. 오전에는 반을 두 개로 나누어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일을 하는 식이었습니다. 우리가 지낸 곳은 Naturfreundhaus라고 해서 매우 자연친화적인 곳이었는데 1층에 방 두 개, 2층에 방 두 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늦게 도착했기에 침대가 있는 방은 못쓰고 매트리스만 깔려 있는 방에서 침낭을 덮고 자야 했지만 그 방에 사람이 제일 많았기에 나름 재밌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2주간의 식사당번을 정했습니다. 22명의 밥을 준비해야 했기에 하루에 3명씩으로 정했는데 그 사람들은 아침, 점심, 저녁을 준비하고 설거지를 하는 대신에 일은 하지 않습니다.
수업은 아침 9시나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었는데 첫날은 다같이 수업하며 선생님들이 누구를 어느 반으로 보낼지를 결정합니다. 독일어로만 진행되는 캠프고 해서 많은 걱정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모든 캠프 참가자들이 비슷한 수준의 독일어를 구사하기 때문에 기죽을 필요 없습니다. 수업도 참가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문법, 읽기, 말하기 등 수업 첫날에 이것도 설문조사를 해서 선생님이 그에 맞게 이끌어 갑니다.
요리 당번인 날은 하루 종일 부엌에서만 지냈던 것 같습니다. 3명이서 22명의 밥을 준비하고 설거지도 하다 보면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당번인 사람들끼리 무엇을 만들지 그 전날 정해서 필요한 요리 재료들을 캠프리더에게 알려주면 리더가 캠프 쪽에 알려줘서 재료를 사옵니다. 아침은 따로 준비하지 않고 보통 시리얼과 빵, 커피를 마십니다. 아침을 먹고 수업을 듣자마자 바로 점심을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저는 따로 한국 음식 재료를 준비하지 못했어서 한국 음식은 만들지 못하고 다른 아이들의 요리를 주로 도와주었습니다. 러시아 애들이 많았기에 러시아 음식을 많이 먹었습니다. 대부분 처음 먹어보는 것들이지만 맛있어서 밥을 먹을 때마다 배터지게 많이 먹은 것 같습니다. 애들이 한국 음식은 언제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볼 때마다 재료를 준비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습니다. 더구나 저 혼자 아시아인이었기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이번 캠프에서는 일하는 시간이 별로 없었습니다. 저는 더구나 그 중 하루는 요리당번이었기에 단 이틀만 일을 했었습니다. 주로 하는 일은 우리가 사는 집 주변을 수리하고 정리하는 일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제가 할 때는 나무를 잘라 울타리를 만들고 캠프파이어장을 정리하는 일이었습니다.
총 4번의 Excursion을 다녀왔는데 모두 별도의 돈이 들지 않았습니다. Kassel, Heidelberg, Köln, 그리고 Frankfurt로 갔는데 이런 도시들을 공짜로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아침을 먹고 점심 먹을 것을 준비해서 기차를 타고 가서 처음에는 다같이 구경합니다. 그러다가 각자 가고 싶은 곳으로 흩어지는데 주로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다닙니다. 그리고는 정해진 시간까지 주로 기차역에서 다시 만나서 저녁에 기차를 타고 돌아옵니다.
캠프장에서 시내까지 걸어갈 수는 있지만 약 45분 정도 걸립니다. 버스를 탈 수 있지만 30분마다 한 대씩 오기에 시간을 잘 맞춰 나가야 합니다. 우선 캠프 초반에는 Marburg가 어떤 도시인지 구경을 했습니다. 작은 도시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아기자기하고 예뻤습니다. 특히 그림형제의 고향이라 곳곳에 귀여운 동상들이 많습니다. Marburg는 대학도시라 전체 인구의 1/4이 대학생이라 활기찬 분위기도 느낄 수 있습니다. 여가시간에는 책을 읽거나 컴퓨터를 하거나(와이파이가 매우 잘 되었고, 공통 노트북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노트북을 가져가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거나 보트를 타러 가거나 할 수 있는 것이 많았습니다. 또한 이 기간이 EURO 2012가 하는 기간이라 다같이 축구 경기를 보거나 시내에 나가서 독일 경기를 보며 응원도 했습니다.
2주 동안 같이 먹고 자고 일하고 생활하면서 다른 아이들과 많이 친해졌습니다. 캠프 기간 중에 두 명의 생일이 있어서 생일 파티도 하고 쉬는 시간에 같이 배드민턴도 치고 놀면서 처음에 있었던 어색함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캠프에서 느꼈던 것, 소감도 돌아가면서 이야기도 하고 다같이 게임도 하면서 새벽까지 놀았습니다. 같이 찍은 사진도 나눠가지다 보니 벌써 2주가 흘러있었습니다. 캠프를 떠나기 전에는 막연하고 혼자 갔기에 두려운 것도 있었는데 막상 지내다 보니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았어도 됐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캠프는 끝났지만 페이스북에 그룹방으로 여전히 안부를 묻고 연락을 계속합니다. 독일어로 말하는 것도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하고 우물쭈물했지만, 실력이 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애고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보고서를 쓰고 있는 지금도 캠프가 끝났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을 만큼 그 곳에서 지내는 것이 생활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독일 워크캠프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참가하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잊지 못할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도착하는 기차 시간을 캠프 쪽에 알려주어서 픽업 차를 타고 캠프장으로 향했습니다. 이 캠프는 독일어만 쓰는 캠프였기에 모두들 처음 만나자마자 독일어로 대화를 합니다. 저는 맨 마지막에 도착하였는데 다같이 거실에 모여서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총 22명으로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었습니다. 그 중에는 캠프리더인 독일인 여자 아이가 한 명이 있었는데 그 아이가 우리가 필요한 물품이 뭔지 캠프 쪽에 전달해주고 어디 놀러를 가게 되거나 하면 이 아이의 통솔을 따르게 됩니다. 어색하지만 서로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소개를 하는데 많은 아이들이 러시아어를 쓰는 나라에서 왔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에스토니아 사람이 많았고 그 외에는 프랑스, 터키, 이탈리아, 세르비아 등 다양했지만 아시아인은 저 뿐이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가 저녁시간 때라 저녁을 준비해야 했는데 첫날이라 당번이 따로 없었기에 다같이 준비했습니다. 그릴에 소시지와 고기를 구워 먹으며 아이들과 인사를 하고 캠프 전반적인 설명을 듣게 됩니다. 오전에는 반을 두 개로 나누어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일을 하는 식이었습니다. 우리가 지낸 곳은 Naturfreundhaus라고 해서 매우 자연친화적인 곳이었는데 1층에 방 두 개, 2층에 방 두 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늦게 도착했기에 침대가 있는 방은 못쓰고 매트리스만 깔려 있는 방에서 침낭을 덮고 자야 했지만 그 방에 사람이 제일 많았기에 나름 재밌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2주간의 식사당번을 정했습니다. 22명의 밥을 준비해야 했기에 하루에 3명씩으로 정했는데 그 사람들은 아침, 점심, 저녁을 준비하고 설거지를 하는 대신에 일은 하지 않습니다.
수업은 아침 9시나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었는데 첫날은 다같이 수업하며 선생님들이 누구를 어느 반으로 보낼지를 결정합니다. 독일어로만 진행되는 캠프고 해서 많은 걱정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모든 캠프 참가자들이 비슷한 수준의 독일어를 구사하기 때문에 기죽을 필요 없습니다. 수업도 참가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문법, 읽기, 말하기 등 수업 첫날에 이것도 설문조사를 해서 선생님이 그에 맞게 이끌어 갑니다.
요리 당번인 날은 하루 종일 부엌에서만 지냈던 것 같습니다. 3명이서 22명의 밥을 준비하고 설거지도 하다 보면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당번인 사람들끼리 무엇을 만들지 그 전날 정해서 필요한 요리 재료들을 캠프리더에게 알려주면 리더가 캠프 쪽에 알려줘서 재료를 사옵니다. 아침은 따로 준비하지 않고 보통 시리얼과 빵, 커피를 마십니다. 아침을 먹고 수업을 듣자마자 바로 점심을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저는 따로 한국 음식 재료를 준비하지 못했어서 한국 음식은 만들지 못하고 다른 아이들의 요리를 주로 도와주었습니다. 러시아 애들이 많았기에 러시아 음식을 많이 먹었습니다. 대부분 처음 먹어보는 것들이지만 맛있어서 밥을 먹을 때마다 배터지게 많이 먹은 것 같습니다. 애들이 한국 음식은 언제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볼 때마다 재료를 준비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습니다. 더구나 저 혼자 아시아인이었기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이번 캠프에서는 일하는 시간이 별로 없었습니다. 저는 더구나 그 중 하루는 요리당번이었기에 단 이틀만 일을 했었습니다. 주로 하는 일은 우리가 사는 집 주변을 수리하고 정리하는 일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제가 할 때는 나무를 잘라 울타리를 만들고 캠프파이어장을 정리하는 일이었습니다.
총 4번의 Excursion을 다녀왔는데 모두 별도의 돈이 들지 않았습니다. Kassel, Heidelberg, Köln, 그리고 Frankfurt로 갔는데 이런 도시들을 공짜로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아침을 먹고 점심 먹을 것을 준비해서 기차를 타고 가서 처음에는 다같이 구경합니다. 그러다가 각자 가고 싶은 곳으로 흩어지는데 주로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다닙니다. 그리고는 정해진 시간까지 주로 기차역에서 다시 만나서 저녁에 기차를 타고 돌아옵니다.
캠프장에서 시내까지 걸어갈 수는 있지만 약 45분 정도 걸립니다. 버스를 탈 수 있지만 30분마다 한 대씩 오기에 시간을 잘 맞춰 나가야 합니다. 우선 캠프 초반에는 Marburg가 어떤 도시인지 구경을 했습니다. 작은 도시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아기자기하고 예뻤습니다. 특히 그림형제의 고향이라 곳곳에 귀여운 동상들이 많습니다. Marburg는 대학도시라 전체 인구의 1/4이 대학생이라 활기찬 분위기도 느낄 수 있습니다. 여가시간에는 책을 읽거나 컴퓨터를 하거나(와이파이가 매우 잘 되었고, 공통 노트북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노트북을 가져가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거나 보트를 타러 가거나 할 수 있는 것이 많았습니다. 또한 이 기간이 EURO 2012가 하는 기간이라 다같이 축구 경기를 보거나 시내에 나가서 독일 경기를 보며 응원도 했습니다.
2주 동안 같이 먹고 자고 일하고 생활하면서 다른 아이들과 많이 친해졌습니다. 캠프 기간 중에 두 명의 생일이 있어서 생일 파티도 하고 쉬는 시간에 같이 배드민턴도 치고 놀면서 처음에 있었던 어색함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캠프에서 느꼈던 것, 소감도 돌아가면서 이야기도 하고 다같이 게임도 하면서 새벽까지 놀았습니다. 같이 찍은 사진도 나눠가지다 보니 벌써 2주가 흘러있었습니다. 캠프를 떠나기 전에는 막연하고 혼자 갔기에 두려운 것도 있었는데 막상 지내다 보니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았어도 됐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캠프는 끝났지만 페이스북에 그룹방으로 여전히 안부를 묻고 연락을 계속합니다. 독일어로 말하는 것도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하고 우물쭈물했지만, 실력이 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애고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보고서를 쓰고 있는 지금도 캠프가 끝났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을 만큼 그 곳에서 지내는 것이 생활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독일 워크캠프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참가하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잊지 못할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