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졸업 전, 대만에서 찾은 봉사의 의미

작성자 김동희
대만 VYA/12-15 · EDU/CULT 2012. 07 - 2012. 08 New Taipei City

Rebirth in Love-Bubble Without BordersFushan, New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교 일학년 때부터 참가하고 싶었던 워크캠프. 나는 내가 늘 참가하고 싶어했던 워크캠프를 졸업을 앞두고 비로소 참가하게 되었다. 당시 중국문화에 관심이 생겼었고 어릴 때부터 배운 중국어를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에 대만에 있는 워크캠프를 신청하게 되었다. 7월 말, 나는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대만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라탔다.
나는 대만 수도인 타이페이에서 좀 떨어진 New Taipei City의 TFCF 단체에서 봉사를 하게 되었다. TFCF는 불우한 가정환경에 처해있는 아이들이나 가족들을 도와주는 봉사단체이다. 처음 현지 봉사단원들을 만났을 때, 모두들 국제 봉사단원들을 열렬히 환영해주었다. 또한 대만에 익숙하지 않은 국제 봉사단원들을 배려해, 파트너로 대만 봉사단원이 한 명씩 붙어서 대만 문화도 설명해주고 도움도 주었다.
첫째 주에는 현지문화에 적응하고 어린이캠프를 준비하는 기간이었다. 그래서 봉사단원들끼리 친해질 겸 같이 스린야시장도 구경하고, Lin Family Garden에도 놀러 갔다. 어린이 캠프는 TFCF에서 인턴하는 학생들과 같이 준비했다. 1박 2일의 어린이 캠프기 동안, 어떻게 학생들을 관리할 것인지 의논하고 조별로 관리해야 되는 학생들을 확인했다. 이 외에도 국제봉사단원들의 문화 소개를 하는 시간도 있어서 다른 한국 봉사단원과 함께 어떻게 한국 문화를 소개할 지 준비했다. 어린이 캠프를 준비하는 것 외에도 우리는 TFCF에서 페인트 칠 하는 것을 도와주었다. 프랑스, 일본, 대만, 한국 등의 캐릭터로 도안이 된 벽에 페인트를 하는 것이었는데 나중에 현지인 집에 가서 페인트 칠 하는 것과 유사했다.
두번째 주에는 1박 2일의 어린이 캠프를 준비하고 Ayatal 부족의 가정집을 페인트칠 해주는 작업을 했다. 우리는 6조로 아이들을 나눠서 파트너와 함께 그 조를 1박 2일 동안 담당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10~13살이었고, 모두 귀여운 대만 아이들이었다. 어린이 캠프를 관리하는 것이 처음이어서 처음에는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이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에게 애정을 느끼게 되었다. 캠프활동 중 하나로 국제 봉사단원들의 문화를 소개했는데, 한국의 문화와 동요인 곰 세 마리를 아이들에게 가르쳤다.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아이들이 많아 기쁘고 보람찼다. 1박 2일의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아이들을 관리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캠프가 끝나고 나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뿌듯하기도 했다. 캠프가 끝나고 우리는 바로 Ayatal 부족의 가정집을 방문해 외벽을 페인트칠 해주었다. 땡볕 아래서 페인트 칠 하는 작업은 힘들었지만 다 같이 함께 해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가 같이 힘들게 고생했던 게 멋진 작품으로 나와서 너무나 기뻤다.
봉사를 하지 않는 날에는 봉사단원들끼리 단수이, 스린야시장, 대만 노래방에 갔다. 또한 봉사하는 시간 외에도 문화체험도 많이 했다. 도자기 만드는 공간에 가서 도자기도 만들고, Ayatal 부족의 팔찌도 만들었다. 이런 활동들을 하면서 대만 문화를 더 쉽게 이해하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2주 동안의 워크캠프를 통해서 우리는 너무 잘 어울렸고 잘 단결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캠프의 마지막 날에 소감을 말할 때 모두 다 눈시울을 붉혔다. 워크캠프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쌓아갈 수 있었고, 서로의 문화를 잘 알아가게 되었다. 그들을 통해서 내 자신과 쉬지 않고 달려온 나의 대학생활을 돌아보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특히 독립적인 대만 아이들을 보면서, 내가 얼마나 온실 속의 화초처럼 지냈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2주 동안의 워크캠프는 비록 짧았지만, 많은 것을 배웠고 느낀 시간이었다.